대만의 주차 체계
대만은 국토가 꽤 작은 편이다. 구글 지도 등으로 확인해 보면 우리나라 국토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인 것 같다.
궁금해서 대만과 대한민국 국토 면적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다.
대한민국 국토면적 : 1,004만 3천ha
대만 국토면적 : 359만 6천ha
생각보다 대만 면적이 더 작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약 35%정도의 크기인데, 인구 수는 우리의 반이니까 인구밀도는 우리보다 높다고 봐야할 것 같다.
대만을 방문한 여행객들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아파트 문화가 발달하지는 않았다. 워낙 태풍과 지진이 많이 발생해서 층고가 높은 건물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 101 타워 같은 고층 건물이 타이베이 일정지역에 밀집되어있긴 하지만, 이런 지역을 지나서 주거지역으로 가면 10층 미만의 건물이 꽤 많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집을 지을 땅이 없다 보니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 한국보다 세금을 많이 낸다. 그래서 한국에서 차량을 구매하는 금액의 거의 1.5배의 금액이 든다고 한다. 게다가 아래 사진처럼 지정된 장소에 차를 주차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주차하면 어디선가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탄 인원이 나타나서 주차요금을 와이퍼에 끼우고 가곤 한다.
이렇게 꽂아놓고 가는 종이는 방수 처리된 종이이다. 워낙 타이페이가 비가 많이 내리는 곳(듣기로 1년에 180일 정도 비가 내린다고 한다)이다보니 방수 재질은 필수가 아닌가 싶다.
만일 대만에서 차를 빌려서 운행하다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은 구역에 주정차하는 경우 비용 지불을 해야 한다. 다행히 징수원이 출근하지 않는 시간 (오전 9시 이전)이나 휴무일의 경우에는 징수원이 없기 때문에 비용 지불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만약 비용을 내야 한다면 근처 편의점을 가면 된다. (물론 현금은 필수다) 대만은 편의점에서 정말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각종 지로 고지서에 대한 지불이다.
만약 영수증을 갖고 있다면 편의점(세븐일레븐이 제일 좋긴 하다)에 그 영수증을 보여주면 바코드 리더기로 내용을 찍고 얼마 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물론 차를 랜트하지 않는 경우 이런 진기한 경험을 하기는 쉽지 않고, 만일 지하철이나 버스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Easy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어디든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