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s in Taiwan/맛집

대만 타이페이 맛집 버블티와 우육면이 맛있는 춘수당(춘수이탕/春水堂/Chun Shui Tang) 본점 위치, 지점 소개

Anjing 2024. 4. 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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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집은 춘수당이다. 아마 대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은 검색한 그 집이다.

대부분 대만 여행을 오면 타이베이로 많이 가는 편이고, 타이베이의 맛집을 검색하면 꼭 나오는 집 중 하나가 춘수당이다. 하지만 춘수당 본점은 타이베이가 아니라 타이중 지점이다.

타이중이라고 하니 조금 감이 안 오는 분을 위해서 대만 위치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타이베이의 베이는 한자로 이라는 뜻이라서 대만 북쪽에 있고, 타이난의 자는 한자로 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타이중은? 아마 눈치 빠른 여행객이라면 뜻과 위치를 알 것 같다. 바로 타이중의 은 한자로 중간이라는 뜻의 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중은 대만 섬의 중간 정도에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춘수당 본점 구글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maps.app.goo.gl/v9xSiaKx1uZqA5VE7?g_st=ic

춘수당 버블티 원조집 · 4.2★(4442) · 대만 레스토랑

No. 30號, Siwei St, West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3

maps.google.com


이 링크를 따라가면 아래와 같이 춘수당과 주변 맛집의 점수가 뜨는데, 생각보다 평점이 높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4점 이상의 점수라면 먹어도 후회하지 않는 음식점이지만 유명세에 비해서는 상당히 점수가 야박한 것을 볼 수 있다.


춘수당 본점의 사진은 아래와 같다. 낮은 상가 건물의 1층에 자리 잡은 지역으로 본점은 작게 시작해서인지 오토바이만 몇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다시 눈을 타이베이로 돌려보자. 춘수당은 프랜차이즈로 꽤 성공한 식당이라서 타이중뿐만 아니라 타이베이의 주요 지역에도 입점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타이베이 메인역(BL12 판남선/Bannan Line) 지점을 주로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구글지도에서 한국어로 춘수당을 검색하면 타이베이 메인역 부근이 주로 검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春水堂 을 넣고 검색하면 신세계를 만나게 된다.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지점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주로 여행하는 (강을 기준으로) 타이베이 남부뿐만 아니라 북부(따즈지역)에도 춘수당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주요 관광지의 춘수당은 항상 사람이 많다. 물론 다른 지점도 사람은 많지만, 블로그에 올라오는 춘수당 지점 (중산역, 중정기념당, 타이베이 메인역, 국부기념관)은 대부분 20분 내외의 웨이팅이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된다. 사실 춘수당은 프랜차이즈이기도 하고 가게 별로 맛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보니 주요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있는 춘수당 지점을 들러서 식사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춘수당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역시 버블티와 우육면이 아닐까 싶다. 위에 사진은 춘수당의 시그니쳐 메뉴인 버블티와 우육면을 찍은 사진이다. 버블티(珍揲奶茶) 크기는 사진처럼 꽤 큰편이다.

버블티 1개 가격이 100 NTD (약 4,000원 초반)라서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다. 가격면에서는 오히려 대만 전역에 있는 음료 프랜차이즈인 50란이 가성비 면에서 좋다. 50란은 한국으로 치면 컴포즈커피나 메가커피 같은 프랜차이즈 지점인데, 안에서 음료를 마실수는 없고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다.

버블티의 당도가 상당히 중요한데 당도 50%면 슈가보이를 보유한 한국인 입맛에는 상당히 심심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 오히려 80%에서 100% 당도로 해야지 한국에서 먹던 그 맛에 가깝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한국이 2000년대를 넘어가면서 프랜차이즈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그 뒤에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음식이 달콤해진 상황이라서 대만 음식을 먹으면 심심한 느낌이 들 가능성이 높다. 80~100%로 당도를 설정하고 먹으면 꽤 괜찮은 맛이 난다. 버블티의 버블의 식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우육면 이름은 鄉品牛肉藫인데 가격은 250 NTD 정도 한다. 1 그릇에 거의 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다. 맑은 느낌의 국물과 면의 식감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거기에 어우러지는 소고기의 맛이 꽤 괜찮은 편이다. 양도 적지 않아서 먹고 나면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대만 현지 시장통에서 파는 우육면의 가격이 50~150 NTD 정도 하는데 프랜차이즈 지점이라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하지만 중국음식과 다르게 대만음식은 향채를 많이 쓰지 않는 경우가 많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라서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다.

위에 있는 사진 처럼 쇼마이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데 은박지에 쌓여서 나온다. 은박지가 잘 안벗겨지는 재질이라서 조심해서 은박지를 제거하고 먹는것이 좋다.

새우 쇼마이(雙拼蠕查)의 경우 가격이 190 NTD 정도 (약 8,000원) 정도 한다. 가격이 조금 센 편이지만 맛은 꽤 괜찮은 편이라서 두 사람이라면 2개 정도 시켜서 나누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사진 맨 아래에 있는 면은 공부면인데 110 NTD (약 4,500원) 정도 한다. 갓 삶은 면에 자작하게 간장으로 조린 고기를 얹어 먹으면 맛이 짭조름하니 괜찮다. 아이들에게는 짜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는 맛이라서 만일 아이들이랑 온다면, 어른들은 우육면, 아이들은 공부면을 먹는 조합도 추천할만하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돼지고기만두이다 (Spicy wontons in Chill Oil) 가격은 115 NTD 정도 (약 4,000원 중후반)이다. 외관이 썩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칠리소스가 들어있어서 매콤한 맛과 돼지고기 특유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매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딱인 음식이다.

대부분 대만 음식의 양이 많은 편이 아닌데, 춘수당의 양도 대만 표준 양과 거의 비슷하고 맛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부담 없이 경치와 분위기를 즐기면서 먹기 좋은 편이다. 그래서 깔끔한 인테리어와 친밀한 분위기, 식도락을 좋아하는 여성 여행객들 혹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르면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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