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간도 줄거리, 결말, 무간도 뜻
| 영화 정보
제목 : 무간도 | Infernal Affairs
장르 : 범죄, 스릴러, 누아르, 드라마
감독 : 유위강, 맥조휘
주연 : 양조위 (진영인), 유덕화 (유건명)
조연 : 황추생 (황 국장), 증지위 (한침), 두문택 (아강), 윤지강 (양 경감), 정수문 (메리), 진혜림 (이 삼아)
개봉일 : 홍콩 | 2002년 12월 12일, 한국 | 2003년 2월 21일, 2016년 3월 17일 (재개봉)
상영시간 : 100분
| 무간도의 뜻
무간도(無間道)는 불교 용어로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사이가 없는 길이고, 무간도는 무간지옥에 이르는 길을 의미합니다. 무간지옥은 불교에서 말하는 여러 지옥 중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며 가장 극심한 지옥을 뜻하며 무간지옥에 빠진 자는 죽지 않고 영원히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영화 제목의 뜻을 알고 나니 무간도라는 제목이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 영화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면 웅장한 음악과 함께 거친 소재로 만든 듯한 불상과 나찰들의 얼굴, 손 등이 차례차례 지나갑니다. 그리고 오프닝 음악이 어느 정도 흐른 시점 나찰의 입을 클로즈업 하면서 영화의 배경이 그리 평화롭지만은 않을 것을 암시합니다. 그 뒤 "열반경 제19권, 8대 지옥 중 최악은 무간지옥인데, 그것은 영원한 고통을 의미한다"라는 자막이 검은 화면 화면 중앙을 채웁니다. 화면은 바뀌어 맑은 하늘 아래 있는 불교 법당의 외부와 내부를 비춥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삼합회(영화 중후반 이후 뉴스 기사에서 한침의 조직을 삼합회라고 보도합니다.) 조직의 보스인 한참 (증지위)은 하급 단원들로 보이는 이들 앞에서 웃는 얼굴로 조직의 성장에 대해 짤막하게 이야기 한 뒤, 조직이 커감에 따른 경찰 조직의 탄압으로 죽은 여섯 형제들의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그러면서 불상을 향해 "이게 부처님 뜻인가?" 라며 소리를 칩니다. 불상은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난 뒤 한침은 "영웅의 위대함 뒤엔 수천 명의 희생이 있다고? 나는 그런 운명 따위 믿지 않아. 이제 우리는 스스로 우리 조직을 지켜야 한다."라고 외칩니다. 한참의 원한 서린 눈빛은 반짝입니다. 마치 그의 마음에는 운명은 내가 개척하는 것이고, 조직을 해하려 드는 공권력에 공격적으로 방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난 뒤 아직 전과 기록이 없는 신참들에게 "자기 길은 자기가 결정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주인공 유건명 (유덕화)을 비롯한 여러 신입 조직원들에게 축배를 권합니다.
화면이 바뀌고 유건명은 신입 경찰이 되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유건명의 모습이 절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볼 때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그와 동시에 훈련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습니다. 진영인(양조위)은 조직과는 관계없는 신참 경찰로 보입니다. 그는 어느 사무실로 호출받아 황 국장(황추생) 포함한 상관들에게 일종의 테스트를 받습니다. 이 테스트에서 그의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을 보여줍니다. 황 국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내가 어떤 사람 같나?"라고 질문하자, 진영인은 "죄송합니다만, 오늘 아침 출근을 서두르신 것 같습니다. 양말도 짝이 안 맞네요"라는 짧은 말로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라도 주눅 들지 않고 몇 마디에 기선을 잡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결국 진영인은 조직 내부로 장기 침입 근무를 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상관의 지시로 위장으로 쫓겨나는 진영인은 '경찰 수련 학교'라는 간판을 등지고 나오자 알 수 없는 희미한 미소를 띱니다. 딱딱한 위계질서와 끝없는 훈련에 지쳐 일종의 감옥 같았던 경찰 수련 학교라는 곳을 나와 자유로운 생활에 대한 동경을 품었거나, 스파이 역할로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제 그의 경찰 기록은 모두 삭제되었고 그의 신분을 알고 있는 것은 황 국장을 포함한 소수의 상관뿐입니다. 진영인은 영화 초반에 나왔던 한참의 조직에 들어가서 신뢰를 쌓기 위해 다양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태생이 경찰 출신인 그는 그 일을 얼마 하지 않았음에도 경찰에게 쫓기고, 조직원들에게 맞는 생활에 지쳐 황국장에게 전화를 하며 하소연을 하지만 황 국장은 그를 다시 경찰 조직으로 불러들일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반면 한참이 경찰로 잠입시킨 유건명 (유덕화)는 뛰어난 능력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간은 흘러 20대의 청년의 모습이었던 두 사람은 이제 30대 중후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요? 경찰 생활을 여러 해 하다 보니 어엿한 엘리트 경찰의 분위기를 풍기는 유건명 (유덕화)은 어느 날 스피커를 사기 위해 음향장비를 판매하는 가게에 들르고 거기에서 일을 하는 진영인(양조위)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진영인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팔을 다쳐 깁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둘은 서로의 신분을 알지 못합니다. 진영인은 험한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음에도 선한 눈매를 갖고 있습니다. 눈매만 선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유건영에게 비싼 스피커를 권하는 대신 비싼 스피커와 비슷한 품질에 훨씬 저렴한 가격의 스피커를 소개하면서 함께 노래를 들어보자고 권합니다.
두 주인공은 나란히 앉아 느릿하고 평화로운 음악을 듣습니다. 구형이지만 음향을 더 좋게 하는 조합을 아는 유건명은 음향장비를 판매하는 진영인에 못지않게 음악에 조애가 깊은 모습을 보입니다. 가게 내부에서 보이는 장면에서 둘의 신분 차이만 아니라면 비슷한 취향과 눈높이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이어지는 느린 음악과 함께하는 이 장면이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는 한 편, 이 평화로움이 이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기에 어딘가 안타까움이 묻어 나는 듯합니다.
유건명, 진영인 두 주인공은 각자의 무간지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던 와중에 드디어 마약 거래 사건이 그 둘의 운명을 묶습니다. 경찰은 오랜 시간 동안 한침 일당을 감시해 왔고, 마약 거래로 예정된 그날 밤 대원들을 꾸려서 비밀 작전을 시작합니다. 유건명은 건물 복도를 지나 실외 계단 난간에 서서 비밀 작전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해 조직 보스인 한침에게 전화 겁니다. 하지만 그 순간 황 국장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립니다. 유건명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 것처럼 한침과 전화를 이어간 뒤 자연스럽게 전화를 끊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당황할만한 이런 상황에서 태연하게 전화로 대화를 주고받는 유건명이 얼마나 많은 위기를 넘겼는지 알 수 있는 듯합니다.
마약 거래를 위해 한침과 진영인은 자가용으로 이동을 합니다. 한침과 그 조직원들은 으슥한 뒷골목을 지나 한자로 '복'이라는 글자가 거꾸로 붙은 문이 있는 어느 방으로 들어옵니다. 한침은 만일을 위해 차를 대기시키는 한 편 태국인 매매상과 마약 거래를 할 준비를 합니다. "사와디캅"이라는 인사말과 함께 등장한 태국인 매매상들은 마약 샘플을 한침 일당에게 건네고, 진영인은 그 마약이 진품인지 확인을 합니다. 아직 선한 눈매를 갖은 그였지만 중요한 거래의 중심에 서서 마약을 확인할 정도로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 범죄 덕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약 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경찰의 미행과, 그를 피하기 위한 한침 조직 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집니다. 그 사이에서 중요 정보를 각자의 상관에게 공유하는 유건명과 진영인의 뛰어난 능력 때문일까요? 마치 뛰어난 창과 방패의 대결처럼 불꽃 튀는 서로의 작전 끝에 마약 거래 현장 검거는 간발의 차이로 실패로 돌아가고 이 사건을 통해 경찰 측의 황 총감, 조직의 보스 한침은 각자 자신의 조직 안에 스파이가 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한침은 한 조직을 거느리고 홍콩 경찰과 맞상대할 정도로 내공이 깊은 인물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진영인을 가장 신뢰하는 부하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진영인이 경찰의 스파이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 하자 진영인의 깁스를 강하게 부숴 버립니다. 깁스 안에 수신기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영인의 깁스 안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하게 되고 진영인에 대한 한침의 믿음은 한 층 더 커지게 됩니다.
무간지옥을 거니는 유건명, 진영인에게도 잠시나마 뜨거운 유황 지옥불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유건명 (유덕화)에게는 그의 아내 사는 집이 그의 안식처이고, 가정을 꾸리지 못한 진영인 (양조위)은 정신과 의사인 이 삼아(진혜림)의 사무실이 그의 안식처입니다.
진영인은 이 삼아와 상담 시간을 주기적으로 잡고 이 삼아의 상담실로 와서 상담은 하지 않고 낮잠을 자고 가곤 합니다. 상담 종료를 알리는 알람이 울리자 잠에서 깨어난 진영인은 "이 소파 정말 편해요"라고 이야기하곤, "여기 오면 더 편하다고요"라고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이삼아에게는 이 말이 반쯤은 농담으로 들렸겠지만, 진영인에게는 원래의 신분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에게는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장소가 이 삼아의 상담실이고 진영인의 말은 빈말이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를 보면 진영인이 이삼아를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평화를 찾는 두 주인공은 각자의 임무를 마치고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제 아래 사진을 내리면 후반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포 주의!)
| 영화 결말
안타깝게도 영화 초반에 나온 "열반경 제19권, 8대 지옥 중 최악은 무간지옥인데, 그것은 영원한 고통을 의미한다"라는 문구는 등장인물들에게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이 문구들이 등장인물들을 옭아매는 느낌이 듭니다. 진영인 (양조위)은 조직의 신임을 받아 한층 더 거친 임무를 맡게 되고, 유건명도 승진과 동시에 내부의 첩자를 밝혀내기 위해 내사과로 이동하게 됩니다.
유건명은 한침 조직 내부의 첩자를 찾아내기 위해 황 국장을 미행하는 한 편, 한침에게도 황 국장의 거취를 이야기합니다. 유건명의 추적으로 홍콩 시내의 한 고층 건물에 진영인과 황 국장뿐만 아니라 한침의 조직원, 경찰들까지 모여들게 됩니다. 한침의 조직원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진영인과 황 국장은 옥상에서 계단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자 황 국장은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진영인은 청소용 승강기를 이용해 내려가게 하고 황 국장 자신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내려가기로 합니다. 조심해서 내려가라는 말을 건네고 청소용 승강기로 뛰어가려던 진영인을 황 국장은 잠깐 불러 세웁니다만, 이내 "아니야"라는 말을 한 뒤 진영인을 떠나보냅니다. 아마도 황 국장은 그의 죽음을 직감하고 마지막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엘리베이터를 통해 내려오던 황 국장은 조직원들을 만나게 되고, 기지를 이용해 그들을 피했다 생각하던 찰나 조직원들은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옵니다.
무사히 1층으로 내려온 진영인은 건물 주변에 있던 택시를 탑니다. 마치 한침의 호출을 받고 유건명이 말한 건물로 뒤늦게 찾아온 것처럼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그가 타고 온 택시 지붕 위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황 총감이 떨어집니다. 슬픈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홍콩 누아르 특유의 슬로 모션으로 다음 장면이 이어집니다. 눈을 감지 못하고 고인이 된 황 총감을 바라보는 진영인의 놀란 모습, 다른 세단에 잠복해서 타고 있던 경관들이 놀라서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화면은 흑백 화면으로 바뀌면서 진영인이 잠복 임무를 맡게 되던 시점에 처음 만났던 당시의 모습, 잠복근무로 지쳐있는 20대의 진영인을 다독이던 황 총감의 모습, 최근 진영인의 생일을 챙겨주던 황 총감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잠복근무하는 동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은 황 총감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머리를 감싸 쥐며 진영인(양조위)은 황 총감에게 다가가지만, 세상은 진영인을 조직원으로 알고 있기에 고인이 된 그의 눈을 감겨주지 못합니다. 그렇게 머뭇 거리는 동안 한침의 조직원은 "(떨어진 사람은) 경찰이야"라는 말과 함께 진영인을 피신시키고, 이내 경찰과 조직원 사이의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유건명은 황 국장을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으나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한침 때문에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고, 황 국장의 유품을 확인하던 중 그의 전화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황 국장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를 건 끝에 진영인과 대화할 수 있게 되고 둘은 공동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읍니다.
한침 일당이 마약 거래하는 장소를 경찰들이 덮치게 되고, 한침은 심경이 변한 유건명(유덕화)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공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진영인(양조위)은 유건명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유건명(유덕화)이 한침의 스파이였던 것을 눈치챌 단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을 뒤늦게 알게 된 유건명은 본인의 안위를 위해 진영인의 경찰 기록을 삭제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다시 범죄자이자 도망자의 신분이 된 진영인은 유건명과 서로가 원하는 물건을 교환하기 위해 황 국장이 살해된 그 건물 옥상으로 오릅니다. 진영인은 유건명을 능숙하게 무장해제시킵니다. 하지만 그 둘을 미행한 다른 경관 (임국평)이 있습니다. 진영인은 유건명의 뒤에서 총구를 겨눈 채 유건명의 정체를 이야기하면서, 다른 경관 (임국평)에게 “다른 경찰들을 불렀다”라고 당당하게 외치면서 막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타려 합니다. 하지만 진영인은 결국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다른 경관(임국평)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라고 생각했던 유건명에게 다른 경관은 이제 조직원은 우리 둘 뿐이니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을 하면 현장을 뒷수습합니다. 다른 경관도 삼합회의 스파이였던 것입니다. 유건명은 다른 경관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옵니다. 엘리베이터 주변에는 엘리베이터를 향해 총구를 겨눈 여러 명의 경찰관이 보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유건명만이 경찰 신분증을 손에 들고 "난 경찰이오"라는 말과 함께 조심스레 나옵니다. 엘리베이터 안쪽에는 유건명을 도운 다른 경관, 진영인 둘의 시체가 눈을 감지 못 한채 벽에 몸을 기대고 있습니다. 진영인의 감지 못한 눈은 유건명을 노려보는 듯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던 유건명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자 경찰로 써의 삶을 선택하고, 그의 조력자가 될 수도 있지만 그의 진실을 아는 동료 경관 (임국평) 마저 죽이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건물은 마치 대립과 죽음을 상징하는 탑과 같습니다.
6개월 뒤 진영인의 신분이 밝혀지게 되고 그는 경찰 묘지에 안장됩니다. 진영인의 묘비를 비추는 장면에서 그의 한자명이 보입니다. 永仁(영인)은 영원히 인자하다는 의미일까요? 조직에 몸을 담고 있어서 괴로운 나날을 보냈지만, 본인의 따뜻한 마음을 끝까지 잃지 않았던 그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는 과거의 장면을 회상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무간도는 개봉할 당시 '홍콩 누아르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고, 이후 한국 영화인 '신세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누아르를 좋아하거나, 신세계 같은 범죄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접해도 좋은 작품일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