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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줄거리, 결말, 인터스텔라 뜻, 반전, 평점

Anjing 2022. 12. 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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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보

제목 : 인터스텔라 | Interstellar
장르 : SF, 드라마, 어드벤처, 액션, 디스토피아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매튜 맥커너히 (쿠퍼), 앤 해서웨이 (브랜드), 마이클 케인 (브랜드 교수), 제시카 차스테인 (어른 머피)
조연 : 케이시 애플렉 (어른 톰), 웨스 벤틀리 (도일), 토퍼 그레이스 (케티), 메킨지 포이 (학생 머피), 엘렌 버스틴 (노인 머피), 존 리스고 (도널드), 빌 어윈 (타스 목소리), 데이비드 기아시 (로밀리), 티모시 샬라메 (학생 톰), 맷 데이먼 (만 박사)
개봉일 : 한국 | 2014년 11월 6일, 미국 | 2014년 11월 7일
관객수 : 10,326,240명
상영시간 : 169분
등급 : 한국 | 12세 이상 관람가, 미국 | PG-13 (13세 이상 관람가)

 



| 영화 바깥 이야기
황폐한 지구 그리고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상이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인문학적인 소양과 깊은 내공을 바탕으로 진짜 별을 줘야만 하는 영화에 주는 이동진 평론가도 당시 별 4개를 줬고,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9.12점을 기록할 정도로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열열한 지지를 동시에 받은 영화입니다. 개봉 후 블랙홀, 웜홀, 우주 등을 주제로 한 과학 관련 붐을 일으켰던 영화이기도 한데요, 인터스텔라 이후 '크리스토퍼 놀런' 작품은 믿고 본다는 반응들이 꽤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그는 흥행면이나 작품성 면에서 전성기의 '스티븐 스필버그'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입니다.

SF 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가족 간의 사랑까지 넣어서 SF를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사로잡았던 영화입니다. 덕분에 '인터스텔라'는 2014년 최초의 SF 장르 천만 돌파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천만을 돌파한 날짜도 12월 25일이라서 '크리스토퍼 놀란'감독과 해당 영화 관련자 분들께는 둘도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을 듯합니다. 이후 '인터스텔라'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고 COVID-19라는 특수한 상황까지 겹쳐서 총 4번이나 재개봉을 하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재개봉을 한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터스텔라 재개봉일자

- 2016년 1월 14일
- 2020년 12월 3일
- 2022년 2월 9일
- 2022년 10월 5일

 


| 영화 줄거리
영화는 '인터스텔라'의 메인 테마 음악과 함께 시작합니다. 처음 볼 당시 메인 테마 음악에 주의를 크게 기울이지 않았었는데요, 해당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난 뒤, 이 테마 음악만 들어도 괜히 눈시울이 젖고 마음이 울컥해지는 무언가를 느끼게 됩니다. 화면은 전환하여 마치 어떠한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처럼 어두운 서재에 앉아 있는 누군가가 이야기합니다. "나의 아버지는 농부였습니다. 당시엔 다 그랬죠. 하지만 처음부터 농부는 아니었어요"라는 말과 함께 광활한 옥수수 밭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푸르게 잘 자란 옥수수 줄기와 이파리들이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화면은 주인공 쿠퍼(매튜 맥커너히)가 조종하고 있는 비행선의 외관을 비추더니 이내 실내에서 관제센터와 교신하는 쿠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제센터의 누군가는 조종이 위험하다는 말을 하고, 쿠퍼는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내 관제센터에서 더 이상 조정을 할 수 없도록 원격으로 제어합니다. 그로 인한 반동으로 몸을 의자 쪽으로 부딪히고, 눈을 뜬 쿠퍼는 어느 어두운 실내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쿠퍼는 꿈을 꾼 것이었습니다. 과거에 '조종사'였던 시절, 추락했던 그 순간을 오늘도 그는 악몽으로 만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밝아오는 창 밖을 보니 온통 옥수수만 가득한 들판을 보여줍니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농산물이 밀인데도 불구하고 밀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병충해로 인해 인간이 식량으로 삼았던 식물들은 하나 둘 멸종해가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농작물은 옥수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인터스텔라-먼지쌓인-농가와-옥수수밭
영화-인터스텔라-먼지쌓인-농가와-옥수수밭
영화-인터스텔라-먼지쌓인-농가
영화-인터스텔라-먼지쌓인-농가

그리고 농가 주변에는 끊임없이 먼지들이 불어와서 농가 지붕, 테라스를 가리지 않고 회색 빛으로 표면을 덮습니다. 쿠퍼의 장인 도널드 (존 리스고)가 테라스에 수북하게 쌓인 먼지를 청소하지만 그때뿐입니다. 집안이라고 상황이 그렇게 나아 보이지 않습니다. 수북한 먼지는 집 안으로도 들어오는 상황이고, 접시들은 식탁 위에 뒤집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탁을 닦고 함께 식사를 한 뒤, 쿠퍼는 첫째 아들 톰 (아역 : 티모시 샬라메)과 딸 '머피' (아역 : 메킨지 포이)와 함께 픽업트럭에 오릅니다. 오늘은 학교에서 톰의 진로에 대해 학부모 면담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가는 길에 쿠퍼 가족은 '인도 공군의 드론'을 발견합니다. 드론을 쫓아서 트럭을 몬 뒤, 컴퓨터로 드론을 해킹해서 드론을 포획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장면에서 쿠퍼의 엔지니어링 능력과 상황판단 능력을 모두 엿볼 수 있는데요, 이런 능력을 갖고 있는 그 였기에 작품 초반에 땅을 바라보고 인류의 생존을 위한 산출을 하는 작업보다는 하늘을 보고 더 높은 가능성을 향해 가고픈 욕구를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인터스텔라-드론을-포획한-쿠퍼가족
영화-인터스텔라-드론을-포획한-쿠퍼가족
영화-인터스텔라-드론-베터리를-빼내는-쿠퍼
영화-인터스텔라-드론-베터리를-빼내는-쿠퍼


학교에 방문한 쿠퍼에게는 나쁜 소식들만 날아듭니다. 아들 톰은 농업을 전공해야 한다는 소식, 그리고 딸은 친구들과 주먹다툼을 했다는 소식을 차례로 들은 뒤 쿠퍼는 그 둘을 데리고 내일 있을 야구 경기에 데리고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곤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트랙터 등 농업 관련 차량이 쿠퍼의 집을 향해 모여드는 것을 확인합니다. 뭔가가 나침판을 방해해서 그런 것 같다는 장인어른의 말을 들은 뒤 집안으로 머피와 함께 향합니다. 집안에 들어오는 순간 2층 머피의 방에서 무언가가 툭 떨어지는 소리가 때마침 들립니다. 쿠퍼는 머피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갑니다. 머피의 방 앞에 도착한 뒤, 문을 열자 여러 책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명석함과 동심을 동시에 갖고 있는 머피는 책은 유령이 대화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떨어졌다 생각하고, 책이 떨어진 간격 모스 부호로 해석을 합니다. 작품 초반부터 머피의 명석함을 보여줍니다만, 쿠퍼는 머피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지 않고 집 밖으로 나가 농장비들의 GPS와 나침판을 다시 세팅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밝히지는 못합니다. (사실 이 사건은 영화 후반의 쿠퍼가 처한 처절한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날 오후 폭풍우가 심하게 불어닥치고 미처 창문을 닫지 못했던 머피의 방에 수많은 먼지들이 방을 가득 매웁니다. 먼지는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받아 마룻바닥에 일정한 간격으로 직선 모양으로 쌓이게 되는데요, 이 간격을 머피와 쿠퍼는 2진 부호로 변환하여 해석을 합니다. 병충해로 인해 먼지가 수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다음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소재로 쓰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량에 깜짝 놀라게 되는 장면입니다. 해석한 결과 그것은 GPS 좌표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 장소로 찾아갑니다. 원래는 그 목적지까지 쿠퍼 혼자만 가려했으나 한참을 달리던 도중 보조석 숨어있던 머피를 찾게 되고, 그 둘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둘은 행복해 보입니다만 영화를 두 번 이상 본 관객이라면 이후 펼쳐질 이별을 알기에 왠지 모르게 눈시울을 적시게 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영화-인터스텔라-숨어있는-것을-들킨-머피
영화-인터스텔라-숨어있는-것을-들킨-머피

이렇게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NASA 였습니다. 이미 폐쇄되었다 여긴 그 기관이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쿠퍼의 과거도 살짝 비춰줍니다. 쿠퍼는 그냥 조종사가 아닌 NASA의 우주비행사였고, NASA에 복무 중인 브랜드 교수 (마이클 케인, 엔 해서웨이의 아버지 역)와도 이미 알고 있는 사이임을 대화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NASA에서 우주만을 연구한 것이 아닙니다. 농작물의 현황을 확인한 결과 옥수수도 '곧' 사라질 거라는 절망적인 분석 결과도 도출한 상황에서, 그들은 '나자로 미션'으로 명명한 프로젝트로 지구를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NASA에게는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가 절실한 시점이기에 브랜드 교수는 쿠퍼에게 지속적으로 비행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그 요청을 쿠퍼는 받아들이고 머피와 아빠는 재회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쿠퍼는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머피에게 손목시계를 건네지만 아버지가 떠난다는 말에 화가 나고 너무 슬픈 나머지 시계를 던져버리고 방문을 막아버립니다. 쿠퍼는 마지막으로 딸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만 머피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울먹이는 눈으로 NASA를 향해 운전하는 쿠퍼, 그리고 한 발짝 늦게 울먹이는 얼굴로 아빠를 마지막으로 배웅하려 나온 머피... 둘의 만남은 결국 허락되지 않고 화면은 카운트 다운을 세는 장면으로 교차 편집되면서 우주로 향하는 우주선 내부를 비춥니다. 영화를 몇 번을 봐도 이 장면은 너무 슬픕니다.

영화-인터스텔라-헤어지는-것을-슬퍼하는-머피
영화-인터스텔라-헤어지는-것을-슬퍼하는-머피
영화-인터스텔라-집을-떠나는-쿠퍼
영화-인터스텔라-집을-떠나는-쿠퍼
영화-인터스텔라-울먹이는-머피
영화-인터스텔라-울먹이는-머피

베테랑 조종사답게 무사히 대기권 주변에서 기다리는 회전형 비행선 인듀어런스호와 도킹을 성공하고 이들은 인공지능 로봇 TARS와 함께 인듀어런스호로 이동한 뒤 또 다른 인공지능 로봇 CASE를 만난 뒤,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계로 이동할 수 있는 '웜홀'이 있는 곳까지 가는 동안 동면에 들어갑니다.

영화-인터스텔라-도킹에-성공한-인듀어런스호
영화-인터스텔라-도킹에-성공한-인듀어런스호


웜홀은 토성 주변에 있고, 2년에 걸쳐 웜홀에 도착하게 됩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머피는 브랜드 교수님의 아래에 들어가서 과학자로서의 소양을 다지기 시작했고, 아들 톰은 농부의 길을 걷게 됩니다. 웜홀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추어 깨어난 그들은 웜홀을 통과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웜홀이라 하면 동그라미나 구멍 등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 웜홀은 구체라는 설명과 함께 그들은 웜홀 안에서 시공간이 틀어지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비행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 브랜드 교수 (앤 해서웨이)는 미지의 존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게 됩니다. (영화 후반에 가면 그 미지의 존재가 누구인지도 나옵니다.)

영화-인터스텔라-목성에-도달한-인듀어런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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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터스텔라-웜홀을-들어가는-인듀어런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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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터스텔라-웜홀을-이동하는-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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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홀을 무사히 통과한 그들은 세 후보 행성 중 어느 곳부터 들를지를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밀러의 행성
그들의 영웅 닥터 '만'의 행성
에드먼드의 행성

밀러의 행성과 만의 행성은 인류가 살기 적합하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서로 가깝게 위치하지만 그 주변에 블랙홀(가르강튀아)이 있기 때문에 블랙홀 주변으로 이동할 경우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거대한 중력 근처로 가게 되면 시간이 빠르게 흐름) 하지만 에드먼드의 행성은 3년 전 수신이 끊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아직까지 신호가 오고 있고 서로 가까운 행성인 밀러의 행성과 닥터 만의 행성을 차례로 도는 계획을 세웁니다.

밀러의 행성은 사실 물로 가득 차있는 행성이었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일행 한 명 (도일|웨스 벤틀리)을 잃고 시간도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23년 4개월 8일) 밀러의 행성에서의 배경음악을 자세히 들어보면 초침이 똑딱, 똑딱하는 소리가 나오는데요 음악을 맡았던 한스 짐머에 따르면 초침 한 번에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긴 세월이 이미 지나있고 머피는 어엿한 과학자가 되어있고, 브랜드 교수(마이클 케인)는 '나자로 미션'을 수행할 방정식을 찾고 있지만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쿠퍼의 장인 도널드는 고인이 된 상황입니다.

이제 그들은 밀러의 행성과 가까운 행성이었던 만의 행성을 향합니다.
이제 아래 사진을 내리면 만 박사의 정체와 결론 부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포 주의!)

영화-인터스텔라-소개1
영화-인터스텔라-소개1
영화-인터스텔라-소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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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터스텔라-소개3
영화-인터스텔라-소개3

 

 


| 만 박사의 정체
만 박사의 신호에 따라 도착한 행성은 얼음으로 뒤덮여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도착한 상황이기에 만 박사의 기지에 도착한 뒤 긴 시간 동안 동면에 빠져있던 만 박사를 깨웁니다. 깨어난 그는 놀랍게도 마션의 주인공이기도 한 '맷 데이먼'이었습니다. (영화 '마션'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 박사가 착용하는 장비와 '마션'에서 착용하는 장비가 거의 유사합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절망적입니다.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떨어져 가고 다음 동면에서 깨어날 시간을 정하지 않고 잠들었다고 말합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기지 한쪽에 있는 인공지능 로봇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파괴되어 있습니다.

브랜드(앤 해서웨이)가 이 행성에 대해 말해달라 요청을 하자, 만 박사는 이 행성은 67시간은 춥고, 그다음 67시간은 더 춥다는 이야기와 함께 지구의 80%가 되는 중력에 대한 정보와 대기는 암모니아 성분으로 숨쉬기가 힘들다는 정보도 함께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만 들으면 이곳이 과연 인류가 살만한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아마 감이 빠른 분들은 반전을 눈치채셨을 듯합니다. 사실만 박사는 이들을 유인해서 우주선을 탈취하려는 목적으로 이 행성이 인류가 정착하기 좋다는 정보를 지구로 보냈던 것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결국 일행 중 나머지 한 명(로밀리|데이비드 기아시)도 만 박사가 계획한 폭발에 죽고, 만 박사가 무리하게 도킹하려던 인듀어런스 호도 큰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제 선택지가 별로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영화-인터스텔라-얼음행성에-도착한-쿠퍼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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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터스텔라-행성을-탐험하는-쿠퍼-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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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터스텔라-폭파되는-만박사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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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결론
손상을 입은 인듀어런스 호로는 모든 이가 함께 마지막 행성 (에드먼드의 행성)으로 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 행성 주변에 있는 블랙홀 (가르강튀아)의 주변을 돌면서 그 회전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어서 나간다는 계획을 세운 뒤 실행에 옮깁니다. 계획된 구간에 도달하자 쿠퍼와 TARS는 브랜드 박사(앤 해서웨이)에게 갑작스러운 작별을 고하고는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아주 옛날에 읽었던 과학 서적에서 '블랙홀에 들어가면 거대한 중력 때문에 찌그러져서 죽는다..'라고 봤던 것 같은데.. 다행히도 주인공과 TARS는 누군가의 도움인지 블랙홀 안에 들어갔음에도 죽지 않고 어딘지 알 수 없는 5차원 공간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5차원 공간은 머피의 방을 비춥니다. 쿠퍼가 있는 곳은 머피의 방 책장의 맞은편인 것 같습니다. 쿠퍼는 책장 맞은편으로 나가기 위해서 책장을 힘껏 밀어 보지만 책장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책장의 책이 몇 권 떨어질 뿐입니다. 어린 시절의 머피는 그 모습을 보게 되고 무언가가 있음을 느끼지만 이내 가족이 있는 주방으로 갑니다. 여기에서 절망하던 쿠퍼는 5차원 공간 이곳저곳을 살피자 이곳이 머피의 방을 시간 순서로 보여주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책을 떨어뜨릴 힘은 있기 때문에 쿠퍼는 책을 떨어뜨려 모스 부호로 과거의 머피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STAY' 과거의 머피는 'STAY'라는 단어를 해석해서 아버지인 쿠퍼에게 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여주지만... 쿠퍼를 막지 못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보여주는 동안, 머피는 오빠 톰의 아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기에 가족들을 NASA로 이주시키기 위해 농장에 들렀고 짐 정리를 위해 머피의 방에 오랜만에 들르고 'STAY'라고 썼던 노트를 보면서 유령이 아빠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에서 나오지는 안지만 정황상 브랜드 교수 아래에서 수년간 공부한 상황이라서 NASA 안에서도 손에 꼽는 과학자가 된 상황이었기에 5차원 공간이라는 개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누구도 해석할 수 없었던 중력 현상, 책장의 모스부호가 5차원에서 보내는 아버지의 신호였음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이후 쿠퍼는 그의 딸 머피에게 아직 완성시키지 못한 방정식의 실마리를 지난번 머피에게 건넨 시계에 담기 시작합니다. 초침의 움직임에 데이터를 모스부호로 담는 데 성공하고, 쿠퍼의 바람이 닿았는지 머피는 그 시계를 바탕으로 영원히 풀릴 수 없었을 것 같은 방정식을 풀어내게 됩니다. (방정식의 상수 값은 블랙홀 안에 들어가서 관찰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었으나 쿠퍼가 블랙홀 안에 들어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수를 전달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무사히 데이터를 전하자 5차원 공간은 닫히고, 쿠퍼는 의식을 잃습니다. 그러고 깨어난 곳은 먼지가 자욱했던 지구의 시설과는 전혀 다른 공간입니다. 눈부시게 하얗고 깨끗한 병실. 의식이 돌아온 쿠퍼가 만난 의사는 그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천천히 움직이라는 말을 건네는 의사는 "옛날처럼 젊지가 않으세요. 124살이신걸요" 라면서 가벼운 농을 건넵니다. 그러고 나서 쿠퍼는 예전에 그가 살던 집을 재현한 곳을 방문합니다. 그 곳은 쿠퍼가 살던 집을 완벽하게 재현해 두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먼지가 없이 깨끗한 식탁과 그 주변에 설치된 TV 정도가 다입니다. 그 안에서는 옛날을 경험한 이들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다큐멘터리 같은 화면은 바로 이 영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 집구석에 방치된 TARS를 만나게 됩니다. 시간이 얼마간 지나고 몇십 년 만에 노인이 된 머피와 그의 가족과 재회합니다. 아빠 쿠퍼와 만난 노인 머피는 울먹이기 시작합니다. "노인이지만 머피의 마음은 아빠를 항상 그리워한 것 같습니다. 쿠퍼는 다정하게 머피의 눈을 바라보며 본인이 유령이었다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머피는 믿고 있었다면서 아버지가 건네준 시계를 자랑스럽게 가리킵니다. 100살을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아버지가 준 시계를 차고 있는 머피를 보며 시간을 뛰어넘은 가족 간의 사랑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머피와의 짧은 재회 끝에 쿠퍼는 브랜든 박사 (앤 해서웨이)가 기다리는 저 별 어느 곳으로 떠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영화는 1번 이상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 드는데 SF의 장엄함과 함께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인지... 인터스텔라는 겨울이 다가오면 한 번쯤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혹시 인터스텔라를 보시지 않은 분이시면 꼭 한 번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주인공의 이름 머피의 뜻
작품 초반 쿠퍼와 자녀가 학교에 가는 도중 머피는 본인의 이름이 '머피의 법칙'이 떠올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입니다만, 쿠퍼는 "나쁜 일이 일어날 거란 뜻이 아니야, 뭐든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지"라고 이야기하며 문제 될 거 없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농부로 일생을 마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서도 '뭐든'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무대장치가 아니었냐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쿠퍼가 지은 이름대로 머피는 세상을 구한 과학자가 됩니다.

 

 

 

| 인터스텔라 뜻
Inter는 ~의 사이에라는 뜻, Stella는 별 혹은 행성이라는 뜻이 합쳐진 뜻으로 '항성 간의, 성간의'라는 뜻입니다.

 


| 평점 (N영화)
기자 평론가 평정 : 7.9점 / 10점
관람객 평점 : 9.12점 / 10점
네티즌 평점 : 9.16점 / 10점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인터스텔라-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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