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 상세 줄거리, 결말 리뷰, 레미제라블 뜻, 평점 :: Holidays in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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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레미제라블 상세 줄거리, 결말 리뷰, 레미제라블 뜻, 평점
    Garage/영화 2022. 12.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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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정보

    제목 : 레미제라블
    장르 : 드라마
    감독 : 톰 후퍼
    주연 : 휴 잭맨(장발장), 앤 해서웨이(판틴), 러셀크로우(자베르),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테나르디에 부인(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코헨(테나르디에)
    조연 : 에디 레드메인(마리우스), 사만다 바크스(에포닌), 아론 트베잇(앙졸라), 조지 블래그덴(그랑테르) 이자벨 알렌(어린 코제트), 콤 윌킨슨(미리엘 주교)
    개봉일 : 한국 | 2012년 12월 19일, 2019년 12월 23일(재개봉), 미국 | 2012년 12월 25일
    관객수 : 5,937,797명
    상영시간 : 158분
    등급 : 한국 | 12세 이상 관람가, 미국 | PG 13
    평점 : 평론가 | 7.15점/10점, 관람객 | 9.2점/10점, 네티즌 | 8.38점/10점

    영화-레미제라블-포스터
    영화-레미제라블-포스터



    | 영화바깥이야기
    레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 (출생 1802년~ 사망 1885년)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은 1860년도에 발간되었고, 현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이자 서양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동화로 접했던 '장발장'은 이 대하소설의 거의 처음 부분만 따와서 각색한 버전이고, 실제로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원문으로 무려 65만 5,478 단어로 쓰여서 역사상 가장 긴 소설 중 20위 권에 올라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구권에서 소설 레미제라블의 별명은 'The Brick (벽돌, 책이 너무 두꺼워서 벽돌의 부피와 비슷함)'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소설을 바로 원작으로 둔 것은 아니고, 전 세계 4대 뮤지컬인 캣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중, 오페라 레미제라블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진행되면서 뮤지컬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앤 해서웨이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휴 잭맨은 뮤지컬 배우 출신의 장점을 살려서 상당한 수준의 노래실력을 보여 줍니다.



    | 레미제라블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혁명
    빅토르 위고는 소설가인 동시에 혁명 정치가였고, 모든 이들에게 참정권 곧 투표권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토르 위고는 1789년의 시민혁명이 아니라, 1832년 민중봉기를 시대 배경으로 한 소설을 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혁명의 나라 프랑스 답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프랑스 '시민혁명'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혁명과 봉기가 있었습니다.

    1815년~1848년 사이에 크고 작은 봉기가 있었고, 1832년 당시 콜레라가 유럽과 프랑스를 강타해서 일정 수준의 재산을 갖고 있던 시민층마저 빈곤층으로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부자뿐만 아닌) 모든 이들에게 참정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중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싸우던 라마르크 장군이 죽게 되고, 그의 장례식을 기점으로 1832년 6월에 민중 봉기가 일어나게 됩니다.

    아마 이 영화를 보신 분들 중 미술에 관심이 있으시고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가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이라는 작품을 떠올리셨을 텐데요, 그 이유는 레미제라블의 배경 (1832년 6월)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혁명(1830년 7월 혁명)을 배경으로 그려서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 및 복식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외젠-들라크루아-민중을-이끄는-자유의-여신-일부
    외젠-들라크루아-민중을-이끄는-자유의-여신-일부 (1870년-작품)




    | 레미제라블 뜻, 레미제라블이란?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Les Miserables로 쓰고요, 레미제라블을 프랑스어 그대로 띄어서 읽으면 '레 미제라블'입니다. 레(Les)는 영어의 The 같은 관사로 보시면 되고, 미제라블(Miserables)은 (가난 등으로 인해) 비참한이란 뜻을 갖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 미제라블은 가난과 고통을 겪는 비참한 자들이라는 뜻이 되고, 영화 안에서도 주인공 장발장, 팡틴, 코제트 등의 비참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 줄거리 1 : 장발장 그리고 자베르 경감
    나폴레옹 전쟁으로 혼란한 프랑스 정국 때문에 1815년 이후 크고 작은 봉기가 있는 상황이고, 시민 혁명으로 끌어내었던 왕의 자리를 다시 새로운 왕으로 옹립한 상황입니다. 화면은 이내 죄를 짓고 수감자가 된 이들을 비춥니다. 이 수감자들이 바닷가에서 밧줄에 묶인 거대한 배를 밧줄로 끌고 있습니다. 자베르 경감(러셀 크로우)은 높은 곳에 서서 바닷물이 그들의 얼굴을 때리고 힘겨운 신음을 내뱉으면서 배를 인양하는 모습을 냉정한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죄수 중 훤칠한 키에 힘이 남달라 보이는 한 사람도 함께 배를 인양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장발장(휴 잭맨)입니다. 빵 한 조각 훔쳐서 감옥에 가게 되었고 그는 19년 동안 감옥에 갇히는 처지가 됩니다. 배를 거의 다 인양할 무렵 자베르 경감은 그를 막아섭니다. 이는 그들의 첫 만남이기도 하고, 이후 있을 그들의 좋지 않은 관계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자베르 경감은 장발장에게 홀로 거대한 깃발이 달려있는 돗을 걷어오라 합니다. 여러 사람이 들기도 힘들어 보이는 돗을 남다른 완력으로 힘겹게 옮깁니다. 그 작업이 끝나자 자베르 경감은 24601호(장발장의 수감번호)는 형기를 마쳤으니 석방을 한다는 말과 함께 위치를 계속 보고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영화-레미제라블-힘겹게-배를-인양하는-죄수들
    영화-레미제라블-힘겹게-배를-인양하는-죄수들


    감옥에서 풀려난 장발장을 환영하는 이는 없습니다. 그를 고용하는 사람도 없고, 노숙자와 아이들조차도 그를 공격하고 배척합니다.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에서 오 갈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자한 모습을 한 미리엘 주교(콤 윌킨슨)는 그를 배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를 성당으로 데려가서 굶주린 그의 배를 채우게 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그에게 침대를 마련해 줍니다. 하지만 그에게 구원의 손길이 왔으나 장발장은 밤을 틈타 성당 안에 있는 은 식기를 한 무더기 훔쳐서 달아나다 경찰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미리엘 주교는 그를 원망하거나 벌하기를 원하기는커녕 "내 친구영 왜 이리 일찍 갔소? 한 가지를 잊었더군요." 하면서 은촛대를 챙겨주면서 "부디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가시오"라는 말과 함께 경관들에게 "그를 풀어 주시오"라고 이야기합니다. 비참한 상황에 처한 그를 오히려 두 번이나 감싼 주교를 통해 장발장의 내면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부끄러움이 비수처럼 심장을 찌르네"라고 절규하던 그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사람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영화-레미제라블-기도하는-장발장
    영화-레미제라블-기도하는-장발장




    | 줄거리 2 : 판틴과 장발장, 그리고 코제트
    시간이 흘러 8년 뒤인 1823년이 되었지만 세상은 아직 비참한 상황입니다. 가난한 자는 점차 가난해지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시장이 된 장발장은 이런 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장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파란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장 반장은 외모가 아름다운 판틴(앤 해서웨이)을 가만두지 않고 매번 추근덕 대고 다른 인부들은 그런 그녀를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하루는 공장 인부들은 판틴이 들고 있던 편지를 빼앗아 훔쳐보게 되고, 판틴이 아가씨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반장은 판틴을 매정하게 길러리로 쫓아냅니다.

    영화-레미제라블-공장에서-일하는-인부들
    영화-레미제라블-공장에서-일하는-인부들
    영화-레미제라블-판틴
    영화-레미제라블-판틴

    안 그래도 그 당시의 프랑스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판틴은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으슥한 뒷골목으로 가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매달 10프랑씩 한 여관 주인 부부에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유일한 혈육을 위해 그녀는 그녀의 모든 것을 비참하게 내어줍니다 처음에는 머리칼로 시작해서, 어금니 까지 하나하나 팔기 시작하고, 결국은 몸까지 팔게 되는 비참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참고로 이 때 앤 해서웨이는 실제로 머리를 자르는 투혼을 보여줍니다.

    영화-레미제라블-머리카락을-파는-판틴
    영화-레미제라블-머리카락을-파는-판틴


    한 편 시장 장발장은 오늘도 어두운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어려운 사정에 놓인 사람을 돕던 중, 몸과 마음이 다 망가져 버린 판틴을 만나게 됩니다. 장발장은 그런 판틴을 데리고 와서 치료를 하는 한 편 그녀의 딸도 보살피겠다는 약속도 하게 되지만, 이내 판틴은 숨을 거두고 맙니다. 이런 판틴은 당시의 비참한 노동자 계급을 상징하고, 후에 있을 민중봉기의 당위성을 부여합니다.

    지난번 우연히 장발장 시장이 운영하는 공장을 방문하게 된 뒤로 자베르는 시장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습니다. 하루는 자베르 경감은 마차에 깔린 사람을 시장 혼자 구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예전에 혼자서 돗을 들고 옮기던 장발장을 떠올리게 되고 장발장에게 말을 겁니다. "한 남자가 생각나는군요. 그는 가석방 중에 도주하고 사라졌죠" 이렇게 조여드는 그의 감시가 점차 심해질 무렵 상부에서 죄수 24601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장발장은 홀로 고뇌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조용히 살아갔을 그이지만, 미리엘 주교의 베풂으로 다시 태어난 그였기 때문에 자베르 경감에게 "내가 장발장이요 내가 바로 24601이라오" 라면서 본인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장발장은 판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일만 시간을 달라 하지만 자베르 경감은 지금 당장 체포하려 합니다. 장발장은 코제트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망가게 됩니다. 한편 코제트는 여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판틴이 겨우겨우 붙였던 10프랑은 코제트를 위해 쓰이고 있지 않고 여곤 부부의 혈육 '에포닌'에게 쓰이고 있습니다. 장발장은 숲 속에서 물을 뜨고 있는 코제트를 만나고 여관 부부로부터 코제트를 구해냅니다. 장발장은 자신 곁에 잠든 코제트 보면서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이렇게도 빨리 행복이 찾아올 줄이야. 그 무언가가 갑자기 새롭게 시작되었네"라고 노래를 합니다. 일생 동안 용서와 구원이 없던 그에게 코제라는 작은 행복과 삶의 희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영화-레미제라블-코제트를-구해내는-장발장
    영화-레미제라블-코제트를-구해내는-장발장




    | 줄거리 3 : 새로운 시대와 시민봉기의 불꽃, 그리고 코제트와 마리우스
    시간은 흘러 어느새 9년이 지나고 드디어 레미제라블의 종막을 향해 달려갈 1832년이 되었습니다. 서민의 삶은 더욱 비참해졌습니다. 콜레라가 휩쓰는 유럽과 프랑스에서 평민들의 삶은 곧 하층민의 삶이 되었지만, 귀족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풍족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년 가브로쉬는 "볼 거 없는 초라한 곳이지만 여긴 내 학교, 내 놀이터"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그들이 속한 국토와 사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지만 이내 "이제 왕이 바뀌었지만 예전왕과 다를 게 없네"라고 노래를 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혁명의 기운이 꿈틀거리는 것을 암시합니다.

    혁명군의 리더인 청년 앙졸라(아론트베잇)는 광장에서 혁명을 위해 모인 청년들과 민중들에게 "뭔가 변해야 해"라면서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도 함께합니다. 민중들의 정신적인 리더인 '라마르크 장군'은 모든 시민들이 평등하게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마리우스는 장발장과 같이 있던 노란색 모자에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검은색치마를 입은 코제트를 먼발치에서 보게 되고 첫눈에 그녀에게 반하게 됩니다.

    영화-레미제라블-어른이된-코제트
    영화-레미제라블-어른이-된-코제트

    자베르는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장발장을 쫓고 있습니다. 장발장이 다시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고 거리를 돌며 그의 행방을 수소문합니다. 자베르는 극 중에서 프랑스 정부에서 일하는 책임감 있고 직급이 높지 않은 이를 보여줍니다. 자베르 경감은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 그를 쫓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프랑스의 사법권의 수호를 위해 싸우는 자일뿐입니다. 결국 그도 프랑스 정부 입장에서 볼 때는 본인의 본분을 다하는 충실한 경찰일 뿐입니다. 이런 자베르 경감의 모습을 본 장발장은 위기감을 느끼고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혁명군의 리더 앙졸라는 코제트에게 푹 빠져버린 마리우스가 탐탁지 않습니다. "우린 더 큰 목표를 이뤄야 해! 개인의 삶 따윈 중요하지 않아"라고 이야기하는 동안 소년 가브로쉬 그들의 은신처로 오고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을 알립니다. 그들은 "때가 왔다 민중이여 하나가 되자"라는 말과 함께 그들의 봉기를 행동에 옮기기로 마음을 모읍니다. 그날 밤 코제트도 혼자 있을 때 "내가 왜 이러지" 라면서 마리우스를 떠올리게 됩니다.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둘은 결국 철문을 사이로 만나고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둘의 같은 마음만을 확인하며 헤어지게 됩니다.

    영화-레미제라블-철문-뒤에-서있는-코제트
    영화-레미제라블-철문-뒤에-서있는-코제트

    마리우스는 "그녀를 따라가야 하나? 내 형제들을 따라야 하나?"라며 마음속으로 갈등하지만 이내 "내가 있을 곳은 여기! 나도 함께 싸우리라!"라고 마음을 굳힙니다. 그는 대의를 위해 시대의 흐름에 몸을 던지기로 마음을 먹고 혁명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날이 밝자 광장에 국기를 들고, 결연하게 '민중의 노래'를 부르는 민중들이 모입니다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성난 자들의 노랫소리가? 순교자들의 피가 프랑스 산야를 적시리"라 노래를 부르며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과 때를 같이하여 그들은 혁명을 일으킵니다.

    영화-레미제라블-라마르크장군-장례식
    영화-레미제라블-라마르크장군-장례식
    영화-레미제라블-마리우스
    영화-레미제라블-마리우스

    민중들이 봉기를 일으키자 국가 경비대가 시민들을 향해 총을 발포합니다. 이미 도시는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점차 시민군은 밀리기 시작합니다. 민중들은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가구들을 집 밖으로 던져서 바리케이드를 쌓기 시작하고, 이 사이에 자베르는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시민으로 위장하여 혁명군 사이로 스며듭니다. 밤이 되자 자베르는 거짓 정보를 흘립니다. 하지만 꼬마 가브로쉬는 그가 위장한 경찰임을 알아채지만 이런 혼란을 틈타 국가 경비대가 쳐들어옵니다. 마리우스는 코제트에게 편지 쓰고, 꼬마 가브로쉬는 코제트 대신 장발장에게 편지를 전합니다. 장발장은 그 편지를 보고 마음이 혼란해집니다. 미리엘 주교가 그의 마음을 움직인 이래로 그는 항상 양심에 따라 움직이려 노력합니다.

    영화-레미제라블-국경경비대
    영화-레미제라블-국경경비대


    그는 지금의 코제트와 함께하는 행복을 택할지, 오늘밤 죽을지 모르는 마리우스와의 관계를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다 결국 직접 혁면 군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곳에 도착한 장발장은 포로로 잡혀있는 자베르를 보게 됩니다. 시민군에게 "스파이 자베르를 내가 처형하게 해 주게"라고 이야기 한 뒤 자베르를 으슥한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자베르 경감은 "평생 기다려온 순간이었겠군", "날 놓으면 후회할 거야 난 널 꼭 심판할 테니!"라고 장발장에게 이야기하지만, 장발장은 오히려 "난 자네를 전혀 원망하지 않아. 자넨 주어진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면서 그를 풀어줍니다. 이를 통해 장발장은 은식기를 훔치던 사건 이후 개인으로써의 삶이 아니라 그간 저질렀던 죄를 참회하고, 그런 마음의 부채를 갚기 위해 살아왔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밤은 깊고, 시민군에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제 시민군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요? 풀려난 자베르 경감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요?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는 결론이 나옵니다. (스포주의!)

    영화-레미제라블-장발장
    영화-레미제라블-장발장
    영화-레미제라블-판틴
    영화-레미제라블-판틴
    영화-레미제라블-자베르
    영화-레미제라블-자베르



    | 결론
    날이 밝자 시민들은 두려움 때문에 혁명군을 저버립니다. 마음이 흔들리는 그들 사이에서 꼬마 가브로쉬는 청아한 목소리로 '민중의 노래'를 부릅니다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다시 노예로 살지 않겠다는 결의에 찬 함성" 다시 그들은 하나가 되고 다시 힘을 얻지만, 국경경비대에 의해 꼬마 가브로쉬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땅이 자유를 찾을 때 까지라는 말과 함께 마리우스 일행은 끝까지 싸우지만 시민들은 외면합니다. 점차 공격이 거세지고 국경경비대가 바리케이드를 넘어 진격하는 동안 장발장은 부상당해 의식을 잃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로 이동합니다. 대부분의 혁명군은 목숨을 잃고 혁명군에 스며들었던 자베르는 목숨을 잃은 자들 안에 마리우스와 장발장이 없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의 행방을 하수구에서 찾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의 빚이 있어 자베르는 그들을 못 본 체 놓아줍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자베르는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 긴 시간 동안 움직인 이였으나, 가장 중요한 시점에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를 구현하지 못한 것을 한참 고뇌하다가 결국 흘러가는 물에 몸을 던집니다. 혁명에서 혼자 살아남은 마리우스는 고통스러워하고 그를 코제트가 그를 위로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던 장발장은 "사랑은 젊은이들의 몫"이라고 읊조리며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그들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발장은 용서를 받고 조용히 눈을 감게 됩니다.




    | 감상평
    영화 레미제라블은 거칠게 변화하는 시대의 소용돌이 안에서 살아가는 비참한 민중들의 삶과 그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정의를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탄탄한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뮤지컬의 느낌을 잘 살린 작품이라서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혹시 음악 관련 영화나 역사 관련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간을 내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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