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뜻, 줄거리, 결말, 리뷰, 쿠키 여부 (원작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 Holidays in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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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뜻, 줄거리, 결말, 리뷰, 쿠키 여부 (원작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Garage/영화 2023. 2. 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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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퍼스트-슬램덩크-썸네일
    더-퍼스트-슬램덩크-썸네일

    여러 관람객의 가슴을 울리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해 리뷰드리겠습니다. 영화 정보 → 영화 바깥이야기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뜻 →  줄거리 및 결말 →  리뷰와 쿠키 여부 순서로 공유드리겠습니다.

     

     

    | 영화정보

    제목 : 더 퍼스트 슬램덩크 | The First Slam Dunk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이노우에 타케히코

    개봉일 :  2023년 1월 4일  |  일본 2022년 12월 3일

    상영시간 : 124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평점 : 평론가 7.8/10점,  관람객 9.2/10점,  네티즌 9.5/10점

     

     

     

    | 영화바깥이야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는 단행본 슬램덩크의 마지막 경기 산왕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약 1달가량 빠른 2022년 12월 3일에 개봉을 했습니다.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감독 모두 소화해 낸 작품이라서 한자나 일본어가 익숙하신 분들은 슬램덩크 엔딩 크레디트 맨 마지막에 한자로 원작, 감 본,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로 표기된 것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1
    더-퍼스트-슬램덩크1

    슬램덩크 산왕전의 주요 뼈대는 단행본 슬램덩크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주요 인물들의 과거사도 변형 없이 갖고 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히려 구전설화나 전설의 영역으로 들어간 슬램덩크의 이야기를 비틀어서 논란이 생기는 것보다는 기존에 집중을 받지 못했던 송태섭이라는 인물의 시각으로 산왕전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깊이 있는 드라마로 풀어낸 것은 상당히 좋은 선택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슬램덩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원작자이자 이미 주간 만화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었던 스토리 텔러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다른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품은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해 슬램덩크의 대사를 한자도 빼놓지 않고 기억하는 골수팬, 새로 슬램덩크를 찾는 팬들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답안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개봉한 지 1달 만에 한국 박스오피스 200만 돌파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역대 3번째 작품으로 등극했습니다. 2위인 귀멸의 칼날이 215만이므로 2위 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극장가의 예상입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2
    더-퍼스트-슬램덩크2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뜻

    더 퍼스트는 송태섭의 포지션인 가드와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송태섭의 이야기를 상징합니다. 농구에는 주전 5인이 있고, 포지션 별로 나누면 가드는 1번으로 분류됩니다. 한나 씨가 송태섭의 손에 주문과 같이 써 준 No1 가드에도 숫자 1(First)을 볼 수 있습니다.

     

     

     

    | 줄거리

    줄거리는 스포일 수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경우 줄거리와 결말 부분은 넘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영화 내부의 산왕전은 코믹스의 플롯과 동일하기 때문에 송태섭의 시각에서 줄거리를 정리드립니다.

     

    영화를 시작하면 유년시절의 송태섭과 친형이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송태섭은 아직 초등학생이고 송태섭의 형은 3살 위의 중학생이기 때문에 키 차이도 상당히 크게 나는 편입니다. 유년시절의 3년이라는 체격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송태섭은 형의 마크를 뚫지 못합니다. 사실 송태섭의 형은 촉망받는 농구 선수이기 때문에 나이차를 제외하더라도 상당한 실력차를 보입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3
    더-퍼스트-슬램덩크3

    송태섭의 유년시절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그가 초등학교 때 돌아가시고, 집안의 주장이 되겠다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던 형도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등지고 맙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가정을 혼자의 힘으로 돌봐야 하는 송태섭의 어머니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편이고, 세상을 등진 형의 그림자를 따라 농구를 포기하지 않는 송태섭을 보면 첫째 아들이 생각이 나게 되어 송태섭과의 거리를 두곤 합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4-(노랑옷이-유년시절-송태섭)
    더-퍼스트-슬램덩크4-(노랑옷이-유년시절-송태섭)

    이런 환경에서 형의 그림자를 쫓아 농구를 하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 되었던 송태섭은 어머니의 선택으로 바닷가의 돌담이 있는 시골에서 도회지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도회지에서 거주하는 곳은 아파트입니다. 일본에서는 단독주택이 좋은 집에 속하고 아파트는 아주 좋은 주거 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아파트 1층에서 편치 않은 마음을 잊어보겠다고 농구공으로 드리블을 하면 시끄럽다는 주민들의 불평을 들을 정도로 정도 없고 여유도 없는 곳입니다.

     

    학교에 가면 힘 있는 동급생들이 불러서 때리기 일쑤라서 그렇게 편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송태섭은 세상을 떠난 형과는 다르게 키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시 생활을 할수록 더욱 독기가 서린 악동이 되어갑니다. 이런 악동 생활에서 흑화 되기 전의 밝은 정대만을 만나기도 하고, 흑화가 되어 북산 농구부를 쳐들어온 정대만 일행과 싸우기도 하면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점차 진정한 농구 선수로 발전을 해나갑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5
    더-퍼스트-슬램덩크5

    송태섭의 성장 과정은 어두운 집안 환경에서 반항아로 자라온 강백호가 진정한 농구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코믹스 원작과 유사한 플롯을 따르긴 하지만 유쾌한 소년 만화 코드로 풀어내었던 강백호의 과거와 성장기와는 또 다른 깊은 슬픔과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일본의 상황을 여기에 투영하자면 1980년에서 1990년대의 버블경제와 생동감 넘치는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적인 홍수와 여유, 그리고 웃음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강백호이고, 2000년대를 들어서면서 고령화와 장기 불황 등을 겪으면서 생동감을 잃어가는 일본의 현재 모습과 그것을 마음속으로 삭이면서 성장하는 젊은이들의 고뇌를 투영한 캐릭터가 바로 송태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태섭의 과거가 어느 정도 지나자 현재의 산왕전의 시점과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산왕전 전에 있던 가까운 과거에 있던 북산 농구부의 이야기를 송태섭의 시각으로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뛰어난 피지컬과 능력을 갖고 있지만 원칙주의자라서 주변의 신망을 얻지 못하는 고등학교 2학년의 채치수는 본인 외에는 주목받는 선수가 크게 없어서 그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6
    더-퍼스트-슬램덩크6

    하지만 슈퍼루키 서태웅의 입학, 그저 채소연이 좋아서 입부하게 되는 농구 신인 강백호, 부상으로 어둠의 길을 갔다가 다시 복귀한 정대만, 그리고 상신이 아닌 피지컬과 주변 상황을 극복하면서 점차 형의 아우라에 접근해 가는 송태섭 등 다들 한 성격을 하는 이들이지만 뭉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5인의 시너지는 엄청났고, 극에서는 그려지지 않지만 지역의 강호들을 꺾고 도내 최강이 되어 전통의 강호 산왕공고와의 경기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7
    더-퍼스트-슬램덩크7

    송태섭의 형이 세상을 등지기 전, 바닷가 돌언덕에 있는 작은 동굴이자 둘 만의 아지트인 곳에서 송태섭의 형은 농구잡지를 바라봅니다. 그 잡지에는 당시에도 최강으로 불리는 산왕공고의 에이스가 표지모델로 그려져 있습니다. 송태섭은 형에게 산왕공고에 들어갈 거냐를 묻자 송태섭의 형은 매직으로 '산왕공고에게 이긴다'라는 글을 쓰면서 본인은 이 편이 어울린다면서 밝게 웃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8
    더-퍼스트-슬램덩크8

    전국최강 레벨의 산왕에 맞서는 송태섭의 피지컬과 능력 모두 산왕공고 인원들에게는 조금씩 부족한 상황이나 그가 동경하던 그의 형이 꿈꾸던 산왕과의 대결을 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되면서 그의 능력은 한계를 넘어서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9
    더-퍼스트-슬램덩크9

    처음에는 순탄하게 풀리던 산왕전이었으나 정대만의 고질적인 체력저하와 뛰어난 산왕의 작전과 개개인의 능력으로 한 때 20점 이상으로 벌어질 정도로 그들의 점수차는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송태섭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그의 과거과 현재 그를 믿고 기다려주는 미모의 농구 매니저 한나 씨의 진정한 응원 덕에 송태섭은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가드로써 경기를 풀어나가고, 강백호의 피지컬을 이용한 리바운드를 통해 점수차를 좁혀 나가게 됩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10
    더-퍼스트-슬램덩크10

     

     

     

    | 결말

    코믹스를 보신 분이라면 결말은 모두 아실 듯합니다. 그리고 코믹스에서 그려지는 산왕전의 마지막 1분은 대사가 하나도 없다는 특징이 있는데, 영화에서도 무음으로 처리하여 긴장감을 배가시킵니다. 송태섭의 순탄하지 않았던 과거와 그 상황을 극복해 나가서 현재의 산왕전을 끌고 온 그의 투지 그리고 동료들의 노력이 관람객의 마음속에 층층이 쌓여 감정의 댐이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마지막 1분에는 주변에서 울먹임을 참으면서 보는 소리가 하나하나 들릴 정도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기적과 같은 승리를 이뤄내게 되고, 송태섭은 어머니가 있는 바닷가로 옵니다. 어머니와의 소원한 관계 때문에 송태섭은 어머니의 바로 옆에 선 듯 앉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앉습니다. 사실 송태섭의 어머니는 그의 경기를 몰래 지켜보았고 송태섭 나름대로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고난에 주눅 들지 않은 모습을 지켜본 차라 그동안 거리를 두던 어머니는 먼저 송태섭에게 다가와 송태섭을 두 팔로 잡아 줍니다. 극 중 송태섭의 어머니가 송태섭에게 다가온 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가족 간의 거리가 있었으나, 산왕전을 계기로 그동안 순탄하지 않았던 그와 어머니의 관계에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음을 이 장면에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송태섭에게 키가 자랐냐고 묻습니다. 송태섭은 만 3일 만에 키가 자랄리는 없다면서 의아해 하지만 영상에 있는 그의 다부진 육체와 표정을 보면 그가 이미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11
    더-퍼스트-슬램덩크11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송태섭은 미국행이 결정되었던 정우성과 동일하게 미국으로 진출했으며 산왕전 보다 더욱 다부져진 피지컬과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에서 전설과도 같았던 정우성과 대등한 수준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 리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인물 묘사가 작게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극 처음에 송태섭과 형이 농구하는 모습은 송태섭이 살고 있는 평화로운 어촌 지방의 광활한 모습을 담고 그 안에 거의 점 수준으로 작게 묘사하는 것은 영화의 앵글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최근 만들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2D에서 3D로 대부분 넘어가는 추세이고 슬램덩크도 3D로 만든 뒤 옷이나 얼굴 등은 2D로 텍스쳐를 입히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소개 캡처화면에서는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게 되면 셀 애니메이션과 디즈니식 애니메이션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작화에 이질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사실 아직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 숙제를 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슬램덩크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만화이기 때문에 3D의 장점을 상당히 잘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등장인물의 드리블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에 포커싱이 되지 않는 다른 인물들의 경기 모습도 아웃포커싱 되어있지만 생동감 있게 묘사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고, 슛을 쏠 때나 패스할 때 시점 전환이 상당히 매끄럽고 공간감 있게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르는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스토리나 연출 부분은 원작에 있는 내용에 새로운 이야기를 상당히 잘 버무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존 코믹스의  색채는 코믹한 요소 위에 감동을 섞었다면, 이번 작품은 어려움에 처한 한 인물의 성장기를 씁쓸한 다크 초콜릿 같은 느낌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송태섭의 이야기에 더 공감을 갖고 보게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참아야 하는 눈물은 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팬이라면 모두 알 법한 이야기의 반복을 넘어선 하나의 새로운 작품이자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이 작품을 보시지 않았다면 꼭 한 번 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12
    더-퍼스트-슬램덩크12

     

     

     

    | 쿠키여부

    쿠키는 있습니다. 하지만 쿠키 영상이 1초에서 2초 정도밖에 되지 않고 보지 않더라도 극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신 경우 보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포스터
    더-퍼스트-슬램덩크-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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