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처럼 하해성황묘는 관광객 및 기도를 드리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참고로 대만의 주요 종교는 도교와 불교이기 때문에 연초가 되거나 구정 연휴가 되면 하해성황묘에 기도를 드리러 오는 인원이 평소보다 훨씬 많다.
그리고 대만과 중국에서 인기 있는 수호신 중 하나는 재물신(財神차이션)인데, 대만 곳곳의 사당에서 재물신의 손을 잡거나 재물신 앞에서 향을 올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디화제에서 유명한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딸기찹쌀떡이 아닐까 싶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기도 하고, 지친 다리를 이끌고 디화제 여기저기에 있는 기다란 의자에 앉아서 쉬는 동안 딸기 찹쌀떡을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다시 나기도 한다.
가격은 싼 편은 아니다. 3개에 150 TWD 내외라서 우선 1개를 사 먹어 보고 맛이 괜찮다 싶으면 여러 개를 사 먹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딸기를 팥에 싸서 얇은 찹쌀떡 피를 감싸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쩜 저렇게 얇은 피를 터지지 않게 잘 쌀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모찌를 파는 가게가 여러 가게이고, 맛도 비슷비슷한 편이라서, 길게 줄을 선 곳에서 굳이 모찌를 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하해성황묘까지 걸어왔으면 永樂雞捲大王이라는 음식점을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영락계권대왕’이라고 읽을 수 있다. 구글 주소는 아래와 같다.
참고로 대만 음식이 잘 안 맞는 관광객이라면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대만음식은 특유의 심심함과 약간의 향신료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것이 맞는 관광객이라면 높은 가성비 덕에 꽤 괜찮은 경험을 할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맞지 않다면 8분 가까이 걸어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타이베이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이런 비슷한 형태의 식당이 많은데, 이렇게 생긴 집은 대부분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인 메뉴는 아래와 같다. 모양만 봐서는 시키기가 어려우니 아래 있는 메뉴 사진을 찾아보면서 메뉴를 시키는 종이에 체크해보자.
참고로 두부류는 부드럽고 맛있는 편이고 아래 그림과 같은 돼지족발을 다져서 먹는 밥은 기본으로 하나 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크리스피 치킨롤이 시그니쳐 메뉴이다. 가게 이름이 永樂雞捲大王인데, 가게 이름에 들어있는 雞捲(찌쥐엔) 이 바로 아래 사진의 메뉴이다.
겉바속초의 느낌이 강하다. 닭고기를 전분에 두른 뒤 튀긴 식감을 갖고 있다. 소스는 약간 신맛이 있는데 오이와 함께 먹으면 기름진 느낌을 잡을 수 있어서 꽤 잘 넘어간다.
듣기로 현지인들에게는 꽤 유명한 집이라고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보면 雞捲(찌쥐엔)을 포장해 가는 행인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