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 오면 미라마에 대한 일정을 종종 넣곤 한다. 미라마 주변에 왔는데 관람열차를 야간에 타고 싶은데 시간이 조금 남았고,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발 마사지 집 족공장(足工場精緻足體養生會館)을 추천한다. 구글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maps.app.goo.gl/8RFCkVGN52dtwjvq5?g_st=ic
미라마에서 걸으면 약 7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BR 라인을 타고 내려서 BR15역 (Jiannan Rd. 검남로)에 내려서 걸으면 약 10분 정도 걸린다.
따즈라는 지역 자체가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 같은 곳이라서 이 주변의 건물들은 꽤 현대적이고 고급스럽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소개하는 마사지 집의 외관과 내부가 꽤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카운터는 1층이고, 실제 마사지는 2층에서 할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계단을 통해 올라오면 된다.
만약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점원분들이 향긋한 차를 갖다 주신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거리를 보면서 한가하게 차를 마시다 보면 어느덧 내 차례가 오는 곳이다.
이제 내 차례가 오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된다. 탈의실이 2개가 있는데 사람이 없는 탈의실에 들어가서 내 몸 크기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으면 된다.
옷을 다 갈아입었으면 옆에 있는 파란색 이케아 주머니에 내 원래 옷과 소지품을 넣어서 들고 나오면 된다.
우선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 발을 담글 수 있는 돌로 된 욕조로 안내를 받는다. 이 욕조에 앉아 있으면 점원분들이 와서 등과 목 부위 마사지를 해주신다.
욕조 안에서는 보글보글 거품이 나와서 거품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목과 등은 점원 분들이 정성스러운 마사지를 해주신다.
마사지가 다 끝나면 발을 수건으로 닦아주신다. 발을 다 닦으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장소로 안내를 받는다.
대부분 의자의 방향이 바깥을 향해 있어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따즈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발 마사지를 받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잠이 들 수도 있는데, 개방되어 있는 곳이고 1층에서도 CCTV 등으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안전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하고 점원 분들도 개방된 공간에서 마사지를 하기 때문인지 상당히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시는 느낌을 받는다.
만약 개방된 공간에서 받기가 부담스럽거나, 전신 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방으로 들어가서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방도 꽤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는 편이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다. 발+전신 마사지가 60분 기준 2,000 TWD (한국 돈으로 약 8만 원) 정도 된다.
이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전신 마사지만 할 수도 있다. 전신 마사지는 60분에 1,200 TWD (한국 돈으로 약 5만 원)이라서 개방감이 별로이고, 룸에서 받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전신 마사지를 추천한다.
사실 발 마사지도 60분에 1,100 TWD (한국 돈으로 약 4.5만 원)라서 전신 마사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신 마사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관광으로 다리나 몸이 지쳐있다면, 깔끔한 분위기의 足工場精緻足體養生會館를 한번 즈음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