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 재개봉 줄거리 리뷰 및 결말, 모가디슈 뜻, 평점 :: Holidays in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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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모가디슈 재개봉 줄거리 리뷰 및 결말, 모가디슈 뜻, 평점
    Garage/영화 2022. 12.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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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정보

    제목 : 모가디슈 | Escape from Mogadishu
    장르 : 액션, 드라마, 전쟁, 스릴러, 시대극
    감독 : 류승완
    주연 : 김윤석(한신성 대사관), 조인성(강대진 참사관), 허준호(림용수 대사관), 구교환(태준기 참사관), 김소진(김명희), 정만식(공수철 서기관)
    조연 : 김재화(조수진 사무원), 박경혜(박지은 사무원)
    개봉일 : 한국 | 2021년 7월 28일, 2022년 9월 7일(재개봉), 미국 | 2021년 8월 6일
    관객수 : 3,613,981명
    상영시간 : 121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평점 : 평론가 | 7.27점/10점, 관람객 | 8.68점/10점, 네티즌 | 8.33점/10점

    모가디슈-포스터-재개봉-버전
    모가디슈-포스터-재개봉-버전



    | 영화바깥이야기
    모가디슈는 실제 있었던 탈출기를 토대로 만든 작품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1년은 소말리아 내전이 있던 시기이고, 군부 쿠데타로 '시아드 바레'가 약 22년 간 잡고 있던 정권을 '아이디드'라는 인물이 '통일 소말리아협회'를 이끌면서 군부 정권을 전복시키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와 북한은 UN을 가입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던 상황이었고 영화 '모가디슈'는 이 시기와 맞물려서 혼란한 소말리아의 정황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에서 겪게 되는 두 국가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1991년 이후의 소말리아의 상황은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됩니다. 끊임없는 내전으로 인해 나라는 황폐화되고 힘이 있는 남자들은 해적이 되어 주변의 민간선을 약탈하는 것으로 생업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소말리아는 현재에도 여행 금지 국가가 되어 실제 '모가디슈' 촬영은 모로코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로코에는 흑인이 많이 살지 않고 유럽인 혹은 중동 외모에 가까운 민족이 모여사는 곳이다 보니 촬영을 위해 흑인을 모집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개봉 당시인 2021년도는 COVID-19의 영향으로 한국 영화계가 상당히 고전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영화 중 유일하게 2021년도 관객 순위 Top5에 들었던 영화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1년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꽤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요, 해당 영화 개봉 당시 유명 감독인 '리들리 스콧'도 "모가디슈의 이야기는 알려질 가치가 있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영화를 공개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 2021 박스오피스 1위 :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755만 명 (개봉일 : 2021년 12월 15일, 출연 :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외)
    - 2021 박스오피스 2위 : 모가디슈, 361만 명 (개봉일 : 2021년 7월 28일, 출연 : 김윤식, 허준호, 조인성, 구교환 외)
    - 2021 박스오피스 3위 : 이터널스, 305만 명 (개봉일 : 2021년 11월 3일, 출연 : 마동석, 앤젤리나 졸리 등)
    - 2021 박스오피스 4위 : 블랙위도우, 296만 명 (개봉일 : 2021년 7월 7일, 출연 : 스칼릿 조핸슨, 플로렌스 퓨 등)
    - 2021 박스오피스 5위 :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텀, 229만 명 (개봉일 : 2021년 5월 18일, 출연 : 빈 디젤, 존 시나, 샤를리즈 테론 등)


    | 모가디슈, 모가디슈 재개봉 차이?
    2021년 7월 28일에 개봉한 모가디슈와 2022년 9월 7일에 개봉한 모가디슈 재개봉 간의 영상에 대한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재개봉을 위한 포스터 및 굿즈 등은 새로 제작되었습니다.


    | 감독 : 액션 거장 류승완
    필모 그래피만 봐도 화려한 류승완 감독은 우리나라 최고의 액션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감독입니다. 짝패에서 직접 액션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아라한 장풍 대작전, 다찌마와 리 같은 개그 코드의 영화도 상당히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베테랑 이후에는 규모가 있는 블록버스터도 상당히 잘 만드는 감독이 되었으나 군함도에서의 혹평 이후 절치부심한 끝에 '모가디슈'라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를 통해 다시 관람객을 찾게 되었습니다.


    | 모가디슈의 뜻? 모가디슈 란?
    모가디슈는 소말리아 남부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는 항구 도시의 이름입니다. 소말리아의 수도이고요, 10세기 아랍인들이 건설한 도시인 관계로 이슬람 양식의 건물과 사원이 많은 곳입니다. 모가디슈라는 이름은 마카드 샤(Maq'ad Shah)라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는데요, 샤는 중동에서 쓰는 왕의 호칭이라서 마카드 샤는 '왕의 소재지' 정도로 해석됩니다.


    | 대사관, 참사관, 서기관, 사무원 뜻? 대사관, 참사관, 서기관, 사무원 이란?
    모가디슈를 관람하다 보면 여러 가지 호칭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외교관에 속합니다. 외교관이란 외국에 주재하며 자국을 대표하여 외교 업무에 종사하는 관직을 말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호칭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대사관 (김윤식, 허준호) : 특명전권대사의 준말, 외교관의 꽃이라 불리는 보직. 장관급 대우를 받는 외교관
    - 참사관 (조인성, 구교환) :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고위 외교관이면 참사급 이상임. 1등 서기관 보다 위의 직급
    - 서기관 (정만식 등) : 7급 외무영사직 시험을 거쳐 외교부에 들어오면 서기관이 될 수 있음. 경력 등에 의해 1등, 2등, 3등 서기관으로 나뉨
    - 외무직 공무원 순서 : 대사-총영사-부총영사-참사관-서기관(1등, 2등, 3등 서기관)


    |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자 아프리카의 느낌이 나는 음악과 함께 당시 대한민국은 UN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고, 당시 가장 많은 UN 투표권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은 한국 외교 총력전의 주요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1987년, 한국 정부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외교관들을 파견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1990년 소말리아 국립 대학교를 비춥니다.

    소말리아 대학교 앞에서 남한 외교관 일행은 소말리아 국립 대학교의 주요 인물들과 '대한민국-소말리아 청년 기술연수 지원 출정식'이라 쓰여있는 현수막과 함께 외교 전의 일환으로 보도에 쓰일 기념사진을 찍자, 비행기가 날아가면서 모가디슈 상공을 비추는 화면으로 전환합니다. 이 항공기에는 강대진 참사(조인성)가 타고 있습니다. 모가디슈에 들어오는 각국의 인물들이 지나가자 훤칠한 키의 조인성이 멋지게 등장합니다.

    영화-모가디슈-배경


    멋진 그의 외모와는 다르게 일은 잘 안 풀립니다. 공항 앞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한신성 대사관(김윤식)과 공수철 서기관(정만식) 포함한 소말리아 현지 외교관 일행을 만납니다. 하지만 현지 외교관 일행은 일정이 급하다면서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줄 선물만 챙겨서 떠나버립니다. 이렇게 떠나버린 차량은 UN 가입 외교 전을 위해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난다면서 기대에 부풀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강 참사(조인성) 보다 나이가 꽤 많아 보이는 공 서기관(정만식)은 서로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을 암시하듯 한 대사관(김윤식) 둘이 좀 잘 지내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옷매무새를 다시 만집니다.

    이렇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들을 실은 차량 뒤에서 트럭과 오토바이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트럭에 타고 있던 소말리아 현지 반란군으로 보이는 인원들은 그들에게 총을 겨누고 차량에 총을 갈기면서 위협합니다. 차량 전면에 외교관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걸려있음에도 그들은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 장면에서 당시 높지 않은 대한민국의 위상과 어지러운 소말리아의 정황을 함께 보여줍니다.

    영화-모가디슈-차량-안에-있는-남측-외교관
    영화-모가디슈-차량-안에-있는-남측-외교관
    영화-모가디슈-습격당하는-남측-외교관
    영화-모가디슈-습격당하는-남측-외교관
    영화-모가디슈-습격당하는-남측-외교관
    영화-모가디슈-습격당하는-남측-외교관

    선물을 빼앗기고 차마저 망가진 그들은 결국 맨손으로 대통령 면담을 하기 위해 대통령 궁으로 달려갑니다만, 이미 손을 쓰고 있는 북한 측 외교관 일행의 방해로 대통령 면담을 하지 못합니다. 알고 보니 길가에서 남한 일행을 덮친 소말리아 현지인들은 북한 태준기 참사관(구교환)이 매수한 인원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북측 외교관 그룹도 UN 가입을 위해 남한 외교관 그룹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측과 북측의 외교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남측 외교관 일행과 북측 외교관 일행 (허준호, 구교환)이 한 고급 식당의 정원에서 만나서 서로 언성이 높아질 무렵 저 멀리서 총성이 들립니다. 대규모 기습 시위가 시작된 것입니다. 고급 식당의 철문을 급하게 닫는 경비원들 사이로 최루탄과 총성이 오가는 가운데 상황은 점차 심각해져 갑니다.

    영화-모가디슈-남북-외교관
    영화-모가디슈-남북-외교관

    이윽고 밤이 되고 남한 대사관 안으로 외교관 차량을 운전하는 소말리아인(쇠마)이 피투성이가 되어 들어옵니다. 항상 착한 얼굴로 남한 외교관일행의 발이 돼주던 그였기 때문에 외교관 일행은 별 의심 없이 대사관 건물 안의 한 침대로 그를 옮기지만 그가 걸치고 있는 스카프가 반군을 의미하는 마크가 찍혀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운전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사이 소말리아 경찰관들이 반군이 한국 대사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공관으로 들이닥치려 합니다. 때마침 도착한 한 대사관과 강 참사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지만, 경찰관 일행들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폐를 끼치기 싫었던지 운전수는 다시 공관을 빠져나와 도망치던 와중에 경찰관들에게 발각되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영화-모가디슈-경찰의-진압
    영화-모가디슈-경찰의-진압


    날이 밝자 소말리아 경찰 세력은 반란군을 상당히 강하게 진압하지만, 그와 맞물려서 피켓을 들고 있는 반군들의 저항은 잠차 거세집니다. 점차 모가디슈는 무정무 상태에 빠지게 되고, 반란군의 세력은 대사관들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향합니다. 태극기가 걸려있는 대한민국 대사관 앞으로 그들이 도착하게 되고 외국 세력은 물러가라는 외침과 함께 최루탄이 대사관 안으로 날아듭니다. 최루탄 등이 더 이상 날아들지 않도록 케비넷 등으로 힘겹게 창을 막는 한 편, 소말리아 정부와 연관된 자료들을 모두 드럼통에 넣고 태우기 시작합니다.

    영화-모가디슈-칩입을-막는-남측-외교관
    영화-모가디슈-칩입을-막는-남측-외교관

    상황이 심각해지자, 소말리아 정부는 군을 투입합니다. 보기만 해도 위협적인 장갑차는 시위대에게 총을 난사를 하는 한편 그 뒤를 몽둥이와 방패를 든 군인 세력이 뒤따릅니다. 경찰 세력과 다르게 무자비하게 총을 동원해서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동안 남한 대사관의 전기와 수도, 전화망이 모두 끊기게 됩니다. 사전은 북한 대사관도 마찬가지라서 밤이 된 북한 대사관은 촛불로 겨우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화-모가디슈-군인세력
    영화-모가디슈-군인세력
    영화-모가디슈-군인세력
    영화-모가디슈-군인세력

    공항으로 가는 도로도 통제된 상황에서 남한 일행, 북한 일행 모두 대사관 안에 고립됩니다. 어두운 밤이 되자 시민군 세력은 북한 대사관 안을 들이닥쳐 돈이 될만한 것은 모두 빼앗아 갑니다. 그나마 반란군 세력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북한 세력이었기에 '이번에는 목숨만은 살려주지만, 다음에 오는 반란군 세력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니 북한 대사관을 떠나라'는 반란군의 경고를 듣고, 위험을 무릎 서서 남한 대사관으로 오게 됩니다.

    다행히 남한 대사관은 무장 경찰이 지켜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란이 일어나기 전 마음의 앙금이 심했던 남한 대사관 일행은 그들을 들이는 것을 망설이지만, 위험에 처한 북한 대사관 가족을 보면서 한 대사관(김윤석)은 무심한 듯 문 앞에 서있는 림 대사관(허준호)에게 낮은 목소리로 "이 양반들이 애들까지 밖으로 위험한데 데리고 나와 가지고, 몇 시야 지금? 애들 밥은 먹였습니까?"라는 말과 함께 고민 끝에 문을 열어줍니다. 함께하는 저녁식사를 통해 서로의 경계심을 조금이나마 풀게 됩니다.

    영화-모가디슈-김윤석
    영화-모가디슈-김윤석

    다음날 낮이 되자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가까스로 도착한 남한 한 대사관(김윤식), 강 참사(조인성)는 적십자 구조선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남한 일행만 탈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붙습니다. 이때 한 대사관은 "같이 살 방법이 있는데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 봐야지"라는 말과 함께 기지를 발휘해서 함께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긴 기다림 끝에 구조선에 탑승할 기회를 얻습니다만, 오후 4시까지 모든 인원이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서로 경쟁 관계였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나만 생각하지 않는 한 대사관의 대사에는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합니다.

    겨우 남한 대사관에 다시 오게 된 한 대사관, 강 참사는 반군이 도시 전체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니 북한 대사관 측에 함께 탈하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북한의 림 대사관(허준호)은 "혹시 버릴 책들 좀 있소?"라는 말을 꺼냅니다. 그의 말과 함께 차량 내외부를 책으로 두르는 한 편 방문을 뜯어내어 붙이고, 모래주머니를 다는 등 필사의 노력을 합니다.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치자 반군들의 예배 시간이 끝나갈 시간이 되어갑니다. (모가디슈의 반란군은 이슬람교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예배를 해야 함) 이들은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결말은 아래 사진이 지난 뒤 말씀 드리겠습니다. (스포주의!)

    영화-모가디슈
    영화-모가디슈
    영화-모가디슈-밤의-거리
    영화-모가디슈-밤의-거리
    영화-모가디슈-허준호
    영화-모가디슈-허준호


    | 결말
    일행들은 모두 차에 탑승을 하게 됩니다. 차량에 일부러 남한, 북한 가족을 섞어서 탑승을 한 뒤, "다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무사히 만납시다!"라는 말과 함께 출발을 합니다. 운전석만 겨우 보일 수 있게 책과 모래주머니를 붙인 차량들이 열을 지어 출발합니다. 예배가 끝나갈 무렵까지는 무사히 통과하지만 예배가 끝나자 반란군 들은 총과 무기를 챙겨 차에 오릅니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3시 46분이 되었습니다.

    정부군이 점령하고 있는 바리케이드 앞에서 백기를 내민다고 내밀었지만, 워낙 창 주변을 은폐 엄폐물로 가려두어 흰색 천은 빠지고 굵은 나무 막대기만 나오게 됩니다. 이를 본 정부군은 총으로 오인하여 사격을 하게 되고 오히려 정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빗발치는 정부군의 총알을 피해 달아나자 이번에는 반란군에게도 공격받는 긴급한 상황이 됩니다. 차량 안은 화염과 연기 등으로 엉망이 된 상황이고, 그들을 보호하던 모래주머니와 차량의 유리가 너덜 더 널 해질 무렵 겨우 이탈리아 대사관 앞을 도착하지만 북한의 태준기 참사관(구교환)은 끝내 목숨을 잃습니다.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탈출한 그들이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서로 다른 정부의 인원들입니다.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서로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그들은 아쉬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지 못한 채 각국의 정부가 준비한 차량에 오릅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멀어져 가는 그들의 차량 사이에서 무겁게 흐르는 음악이 여운을 남기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모가디슈-공격당하는-차량
    영화-모가디슈-공격당하는-차량
    영화-모가디슈-공격당하는-차량
    영화-모가디슈-공격당하는-차량


    | 감상평
    영화는 소말리아의 정국과 남북의 경쟁상황을 밀도있게 표현한 초반 초반부와 위기로 치닫는 남북 외교관의 탈출기를 숨 막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 일정한 수준의 선을 넘지는 않으나 정제된 감정 표현이나 상황설명에서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후반부의 카 체이싱 장면에서 극대화됩니다. 남북 외교관 세력들에게는 공격할 수 있는 장비나 방법이 없어서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카메라 워크와 긴박한 동선으로 이 부분을 전혀 느끼지 않고 화면에 몰입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혹시 국제정세 혹은 첩보물 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보실 수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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