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1 리마스터링 뜻과 차이, 줄거리 복습, 결말 리뷰 해석, 평점 :: Holidays in Taiwan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아바타1 리마스터링 뜻과 차이, 줄거리 복습, 결말 리뷰 해석, 평점
    Garage/영화 2022. 12. 13. 00:22
    반응형

    | 영화 정보 : 아바타 1 리마스터링 관련 감독, 출연진, 상영 관련 정보 요약

    제목 : 아바타 | Avatar
    장르 : SF, 모험, 액션, 전쟁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주연 :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조 셀레나(네이티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박사), 스티븐 랭(마일즈 쿼리치 대령)
    조연 : 미셸 로드리게즈(트루디 차콘), 지오바니 리비시(파커 셀프리치), 조셀 무어(놈 스펠만), CCH 파운더(모트), 웨스 트루디(에이투칸), 라즈 알폰소(츠테이)
    개봉일 : 미국 | 2009년 12월 18일, 한국 | 2009년 12월 17일, 2018년 6월 21일(4DX), 2022년 9월 21일(리마스터링)
    관객수 : 13,624,328(최초 개봉), 148,089(스페셜 에디션), 230,712(리마스터링)
    상영시간 : 162분(최초 개봉), 170분(스페셜 에디션), 166분(리마스터링)
    등급 : 미국 | PG-13, 한국 | 12세 이상 관람가
    평점 : 평론가 | 8.8점/10점, 관람객 | 9.4점/10점, 네티즌 | 9.1점/10점 (N영화 기준)

    영화-아바타1-리마스터링-포스터
    영화-아바타1-리마스터링-포스터

    | 영화 바깥 이야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2009년 개봉하여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무려 10여 년이 넘게 지키고 있는 작품입니다. 총 5부작으로 기획된 아바타는 1995년 각본 초안을 끝내 놓은 상황이었으나, 당시 기술력이 구상한 세계관을 구현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서 실제 기획 단계에서 실행에 옮기는데 10여 년이 걸리게 됩니다. 1996년 타이타닉 흥행에 성공한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는 시점을 인내하면서 기다렸고,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획을 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중 2편에서 등장하는 골룸의 CG를 접한 뒤 2005년에 영화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비한 행성 판도라와 그곳을 침략하는 인간 간의 갈등을 그린 아바타는 최초 구상 이후 제작에 들어가기 전 여러 차례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업을 거치는 동안 여러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중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작품을 몇 편 꼽자면 스튜디오 지브리의 '늑대와 춤을(1991년)', '포카혼타스(1995)', '원령공주(2003)'가 있습니다. '늑대와 춤을', '포카혼타스' 두 작품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주인공의 내면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다룬 작품이고, '원령공주'는 '아바타'가 거대한 자연에 대한 이미지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준 작품입니다.


    | 아바타 최초 개봉작과 리마스터링 차이?

    리마스터링이란, 과거에 개봉한 영화의 화질을 발전된 현재의 기술로 화질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모든 작품에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며, 영화사 적으로 작품성과 의미가 있는 작품 혹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작품 위주로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화질(4K HDR HFR 포맷)뿐만 아니라 영화 특성상 CG 장면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작품인 아바타의 CG 처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고, '아바타 2편 물의 길'과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원작에는 없었던 쿠키영상을 추가했습니다.

    쿠키 영상에서는 최초 개봉작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바다 부족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특별할 것은 없으나 이 쿠키 영상을 통해 판도라 안에는 여러 부족이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세기 이전에 아메리카 대륙에 아즈텍, 마야, 잉카 등 여러 제국들이 있던 모습을 떠올리신다면 조금 더 와닿으실 듯합니다.


    | 감독 : 흥행의 보증수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영화 팬들이라면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이름만 들으셔도 그의 필모그래피가 주마등처럼 지나가실 듯합니다. '에일리언 2', '터미네이터 2', '트루 라이즈', '타이타닉' 등 그가 메가폰을 잡으면 흥행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으며, 각 영화들은 막대한 자본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그 시대에 투입할 수 있든 최고의 기술을 투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바타 1'은 '볼륨'이라고 이름 붙인 세트장에서 250개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배우들의 얼굴 표정과 신체 동작을 생생하게 잡아내어 이전에 개봉한 영화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CG 기술을 선보이는 한 편, 3D 화면을 도입하여 새롭게 창조된 '판도라'라는 행성에 깊이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을 이야기할 때 흥행면으로만 부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탑티어 감독 중 아직까지도 직접 각본을 쓰고 다듬은 몇 안 되는 감독이며, 이 각본의 힘이야말로 흥행의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 세계관 : 신비한 위성 판도라

    판도라는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서 가까운 알파 센터 우리 항성계의 폴리페모스 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을 가리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2159년 기준 지구에서 '판도라'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약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판도라는 공기 밀도가 상당히 높은 위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이 달리는 경우 공기의 저항이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공기의 저항을 이기면서 달리기 위해 육지 동물 대부분 6개의 다리로 진화해 왔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대부분의 동물들이 앞다리가 4개, 뒷다리가 2개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기의 농도가 높다 보니 더 정확히 보는 용도의 눈 한 쌍, 더 멀리 보기 위한 용도의 눈 한 쌍, 총 두 쌍의 눈을 갖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인간형 생명체인 나비족은 인간과 거의 유사하게 직립 보행을 하며 팔다리가 총 4개, 눈도 총 2개만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총 4개였던 팔이 2개로 통합되는 등의 진화를 거쳤기 때문으로 묘사가 됩니다. 하지만 원숭이처럼 아직 꼬리가 남아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원숭이 닮은 모습의 동물이 잠깐 비추는데요, 이 원숭이 같은 동물은 팔이 4개에서 2개로 합쳐지는 중간 단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판도라는 중국 '장가계', '황산', '계림'등을 참고해서 창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위가 섬처럼 떠있는 모습 등에서 장가계가 연상됩니다.

    영화1-아바타-위성-판도라로-접근중인-우주선
    영화-아바타1-위성-판도라로-접근중인-우주선
    영화-아바타1-판도라-위성
    영화-아바타1-판도라-위성

     

    | 아바타의 뜻?

    아바타(Avatar)는 산스크리트어로 화신(Incarnation)이라는 뜻이며, 힌두교 신화의 비슈누가 인간 세상이 혼란할 때 인간의 몸을 빌려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분신을 바로 아바타라고 부릅니다. 영화 아바타에서는 인간의 의식을 멀리 떨어진 다른 (판도라 행성에 사는 나비족과 비슷한 형태로) 배양된 신체로 보내는 기술의 이름을 뜻합니다. 여기서 제약이 하나 있는데요 배양된 신체의 DNA 구조가 의식을 이동하려는 사람의 DNA 구조와 동일해야 배양된 신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영화-아바타1-배양된신체
    영화-아바타1-배양된신체
    영화-아바타1-제이크의아바타와-네이티리
    영화-아바타1-제이크의아바타와-네이티리

     

    |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면 마치 원시 부족이 부르는 노래와 같은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고, 주인공 '제이크'(샘 워싱턴)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됩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꿈을 꾸던 주인공 '제이크'는 꿈에서 깨어납니다. 깨어난 그의 눈을 클로즈업합니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판도라로 이동하는 비행선의 캡슐 안에서 나옵니다. 꿈과는 다르게 그는 캡슐 안에서 오랜 기간(5년 9개월 22일) 동안 갇혀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의 다리는 불의의 사고로 마비가 된 상황입니다. 한 때는 신체적인 능력이 우수한 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해병대의 일원이었지만 그의 몸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주인공에는 일란성쌍둥이 형(토미)이 있었고, 쌍둥이 형은 기업 RDA의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으나 강도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RDA 입장에서는 많은 비용을 투입해서 만든 배양체 '아바타'를 조정할 수 있는 또 다른 인물인 주인공에게 접근합니다. 자유로운 신체를 잃은 그였고, 아바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큰 금액을 준다는 RDA 요원들의 제안을 승낙합니다. 사실 그는 다리를 고치고 싶었지만, 그가 받는 퇴역 연금으로는 다리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착한 판도라 행성은 인간이 숨쉬기 쉽지 않은 곳이라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야 합니다.

    영화-아바타1-마스크를-쓰고-휠체어를-타고-비행선-밖으로-나오는-주인공-제이크1
    영화-아바타1-마스크를-쓰고-휠체어를-타고-비행선-밖으로-나오는-주인공-제이크1
    영화-아바타1-마스크를-쓰고-휠체어를-타고-비행선-밖으로-나오는-주인공-제이크2
    영화-아바타1-마스크를-쓰고-휠체어를-타고-비행선-밖으로-나오는-주인공-제이크2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영화는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세 세력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는 강경파로 그려지는 군인 세력입니다. 한쪽 벽 면이 커다랗게 뚫려있는 거대한 강의장에서 '쿼리치 대령'을 처음 만납니다. 다부진 상체와 단단해 보이는 그의 얼굴에서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의 오른쪽 눈가에는 커다란 발톱 자국이 나있습니다. (이 상처는 바이어 울프라는 하이에나 같은 종류의 동물을 처음 만났을 때 공격받아서 생겼다고 합니다.) 이 상처를 통해 판도라의 대자연과 대립하는 존재, 그리고 판도라의 미움을 사고 있는 존재를 은연중에 암시하는 듯합니다.

    영화-아바타1-쿼리치-대령
    영화-아바타1-쿼리치-대령
    영화-아바타1-인간세력의-비행선
    영화-아바타1-인간세력의-비행선


    두 번째는 온건파로 그려지는 과학자 세력입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판도라'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받은 주인공은 이내 과학자 무리들이 있는 실험실로 향합니다. 실험실에는 판도라에 사는 나비족과 비슷한 모양으로 배양된 신체들이 신비한 푸른색으로 빛나는 거대한 수조 안에서 눈을 감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치 어머니 뱃속에 있는 아이를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연구와는 거리가 먼 주인공이었기에, 아바타 연구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그레이스 박사(시고니 위버)'에게 환영받지 못합니다. 그녀가 원하는 이는 주인공이 아니라 박사 학위를 위해 3년 간이나 노력했던 그의 형입니다.

    영화-아바타1-그레이스-박사
    영화-아바타1-그레이스-박사
    영화-아바타1-그레이스-박사와-제이크
    영화-아바타1-그레이스-박사와-제이크
    영화-아바타1-제이크
    영화-아바타1-제이크

    세 번째는 자본가 세력입니다. 그레이스 박사는 주인공의 형 대신 '골 빈 해병'이 들어왔다면서 위성의 총책임자인 '파커'(지오바니 리비시)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총질에 환장하는 머저리는 필요 없어요"라는 '그레이스 박사'의 말에서 영화의 중 후반 이후 강경파와 대립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투자의 효율만을 생각하는 자본가 세력인 '파커'의 입장에서는 폐기될 뻔했던 '제이크의 형'의 배양체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들이 판도라에 머무는 이유는 다름 아닌 '언옵타늄'이라는 광석 때문입니다. 이 광석은 1kg에 2천만 달러나 할 정도로 가치가 높은데요 이는 15세기 대항해 시대에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해서 얻어가는 금을 연상케 합니다. 이 자본가는 나중에 어느 편에 서게 될까요?

    영화-아바타1-언옵타늄
    영화-아바타1-언옵타늄
    영화-아바타1-언옵타늄을-바라보는-파커
    영화-아바타1-언옵타늄을-바라보는-파커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그레이스 박사'는 '제이크'를 아바타 프로그램에 투입시킵니다. '제이크'와 링크된 아바타의 정합도는 상당히 높은 것 가습니다. 처음 링크되자마자 걸을 수 있고, 약간의 적응기간 뒤에는 자유롭게 달릴 수도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부상으로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서 휠체어에 갇혀있고, 판도라까지 이동하는 동안 6년 가까이 캡슐에 갇혀 있던 그에게는 아바타의 발끝을 통해 느껴지는 살아있는 감각은 너무 소중해 보입니다. 주인공은 점차 아바타의 몸에 익숙해져 가고 '그레이스 박사'도 점차 주인공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영화-아바타1-링크를-준비하는-배양체들
    영화-아바타1-링크를-준비하는-배양체들


    몸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 '제이크'에게 '쿼리치 대령'은 판도라 위성의 원주민인 '나비족' 안으로 스며들어서 스파이 활동을 할 것을 지시합니다. 외골격형 로봇에 탑승한 '쿼리치 대령'은 말을 이어갑니다. (이 외골격형 로봇은 영화 메트릭스에 나왔던 로봇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서류상으로 '제이크'는 '그레이스 박사'의 소속이지만, '쿼리치 대령'은 "난 부하들을 끝까지 책임진다. 내가 원하는 걸 얻어 주면 네 진짜 다리를 얻게 될 거야"라는 말과 함께 '그레이스 박사' 아래에서 일하면서 알게 되는 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자 그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영화-아바타1-로봇에-탑승한-쿼리치-대령
    영화-아바타1-로봇에-탑승한-쿼리치-대령

    주인공 '제이크'는 헬리콥터와 비슷한 비행기를 타고 과학자 무리와 함께 판도라의 정글로 탐험을 나섭니다. 새로 만나는 환경에 '제이크'는 들뜨지만 이내 거대한 표범을 연상케 하는 동물(타나토르, 죽음의 신 타나토스에서 따옴. 호랑이처럼 혼자 활동하며,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싫어함)을 만나서 죽을뻔하지만 폭포수 아래로 뛰어내려 겨우 목숨을 건집니다. 표범을 닮은 동물은 물을 싫어하는지 절벽 위에서 크게 표효하지만 더 이상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이제 일행과 떨어지게 된 '제이크'는 나비족 여주인공 '네이티리'를 만나게 됩니다. 위기에 처한 '제이크'를 구해준 나비족 '네이티리'는 '제이크'의 아바타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제이크'가 영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여주인공은 '그레이스 박사'가 열었던 학교 덕뿐에 주인공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 군인세력에 의해 언니를 잃었던 그녀이기에 '제이크'에게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하늘을 떠다니는 밝게 빛나는 씨앗(신성한 나무의 씨앗)들이 둥둥 떠올라서 '제이크'의 몸을 감싸는 것을 보게 됩니다. 씨앗이 어떤 존재를 감싼다는 의미는 대자연 '에이와의 계시'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보고 여주인공은 그에 대한 적대감을 풀게 되고 나비족이 살고 있는 부족 마을로 함께 가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은 나비족과 판도라의 생태계를 멸망에서 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에이와의 계시'를 받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영화-아바타1-여주인공-나비족-네이티리
    영화-아바타1-여주인공-나비족-네이티리
    영화-아바타1-타나토르에-탑승한-여주인공-네이티리
    영화-아바타1-타나토르에-탑승한-여주인공-네이티리

    주인공 '제이크'는 부족들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그들의 영적 지도자인 '모아트'에 의해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제 '제이크'는 여주인공 '네이티리'를 통해 판도라 위성과 나비족의 문화, 풍습, 역사 등을 차례차례 학습하고 나비족의 생활에 거의 완벽하게 적응하기에 이릅니다. 이 장면은 영화 배경에서 말씀드렸던 '늑대와의 춤을'이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합니다. '늑대와의 춤에서' 남자 주인공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삶에 대해 동경을 느끼게 되면 점점 그들과 동화되는데요, 영화 속 '제이크'도 서서히 나비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제이크'의 원래 육체는 자유를 빼앗긴 상태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아바타의 삶에 더 호감이 갔을 듯합니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선택을 한 나비족의 삶이 더 값지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아바타1-나비족
    영화-아바타1-나비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이크'는 여주인공과 교감을 나누면서 점차 가까워지게 되고, 나비족들의 신뢰를 얻어 정식으로 나비족의 일원이 되고 아바타 프로젝트의 목적을 서서히 잊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 기다려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강경파인 '쿼리치 대령'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기계를 앞세워 판도라의 생태계와 나비족을 밀어붙입니다. 그들은 '언옵타늄'(미래의 황금 같은 존재)이라는 목적을 위해 방해가 되는 생태계와 나비족을 쓸어버리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나비족도 지성을 갖고 있는 생명체이나 강경파 세력은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듯 나비족을 학살합니다. 이 모습은 황금에 눈이 멀어서 아즈텍 제국을 죽음으로 몰아간 스페인군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합니다. 나비족은 강경파의 학살을 피해 피난을 가게 되며 '제이크'가 강경파의 스파이였던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와중에 강경파에 의해 부족장인 아버지를 잃게 된 '네이티리'는 더 이상 그들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울부짖으면서 비통해합니다. 이런 강경파의 행동에 반기를 들은 과학자 집단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입니다. '쿼리치 대령'은 이제 적이 된 '그레이스 박사' 일행을 향해 총탄을 퍼붓고 결국 부상을 당한 '그레이스 박사'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나비족은 그녀의 의식을 아바타로 이전하는 의식을 치르려 하나 안타깝게도 '그레이스 박사'의 의식을 옮기는데 실패하게 됩니다.

    영화-아바타1-판도라의-자연을-파괴하는-인간들
    영화-아바타1-판도라의-자연을-파괴하는-인간들

    그 사이 주인공 '제이크'는 나비족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을 하게 됩니다. 판도라에는 지구의 익룡과 비슷한 커다란 조류 '이크란'이 있으며, 나비족은 그들과 교감하고 그들을 길들여 그들을 타고 이동을 하곤 합니다. 그 '이크란' 중 가장 거대하고 길들이기 힘든 조류를 '토르크'라고 합니다. 보통의 '이크란'들은 회색빛을 띠고 있지만, '토르크'는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듯 붉고 노란빛을 띠고 있으며 호랑이 무늬를 연상케 하는 무늬가 등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주인공 '제이크'는 가까스로 '토르크'를 길들이는 데 성공하게 되고, 토르크를 길들인 자라는 뜻의 '토르크 막토'가 되어 나비족의 신뢰를 다시 얻게 됩니다.

    '제이크'는 그의 또 다른 고향이 된 판도라를 위해 여주인공 '네이티리'와 함께 판도라의 여러 부족들을 찾아다니면서 함께 인간과 맞서 싸우자고 설득합니다. 침략자와 같은 종족이었던 이방인 '제이크'이지만 누구보다도 앞서 인간들의 침략을 막고,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토르크 막토'가 되는 모습을 지켜본 그들은 '제이크'와 '네이티리'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고 나비족의 운명을 건 전쟁은 시작됩니다. 기계 문명과 대자연의 마지막 전투에서 누가 이기게 될까요? 사진 아래에 결말이 있습니다. (스포를 원하시지 않으면 여기까지만 보시면 될 듯합니다.)

    영화-아바타1-토르크를-길들인-주인공
    영화-아바타1-토르크를-길들인-주인공
    영화-아바타1-나비족의-회합
    영화-아바타1-나비족의-회합
    영화-아바타1-이크란에-탑승한-나비족
    영화-아바타1-이크란에-탑승한-나비족


    | 결말 : 나비족으로써의 삶을 선택하는 주인공

    나비족은 용감하게 '쿼리치 대령'과 강경파에 맞서 싸우지만 기계식 무기에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 와중에 많은 나비족들이 사망하며 패색이 짙어진 순간, 판도라의 생명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강경파에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판도라의 모든 생명체는 정신적으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는 장면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전세는 다시 바뀌어 나비족이 가까스로 승리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는 지구를 대자연이자 어머니로 여기는 '가이아' 이론이 생각나게 합니다. 가까스로 전쟁에서 승리한 나비족은 남아있는 지구인들을 판도라에서 추방시키지만, 나비족 편에 섰던 온건파 세력 및 군인 세력 일부는 판도라에 남아 있는 것을 허락합니다. 주인공 '제이크'는 속박과 제약을 의미하는 인간으로의 삶을 영원히 포기하기로 결심합니다. 나비족의 영적 의식을 통해 그의 정신은 아바타의 육체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영화의 처음과 같이 눈을 뜨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